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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박정희 묘역 참배···윤석열은 따로 방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박정희 묘역 참배···윤석열은 따로 방문

등록 2021.10.26 15:11

조현정

  기자

당 지도부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서거 42주기 맞아 현충원 찾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앞줄 가운데)와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대선 예비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앞줄 가운데)와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대선 예비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대선 예비 후보가 당 지도부와 함께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 결정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으며 오후 개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선 주자인 홍준표·유승민·원희룡 3명의 대선 예비 후보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으로 이동해 분향하고 묵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남겼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는 박 전 대통령의 휘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화 발전에 헌신하신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당원 하나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도 10·26 사태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박 전 대통령을 기렸다.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10·26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저는 시청 앞에서 군중 속에서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그 때 대부분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었고 저도 운구되는 장면을 봤다. 참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유 후보도 “10·26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현역병이었다”며 “가난과 보릿 고개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해방시킨 (박 전 대통령의)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산업화,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으로 가는 기반을 닦으셨다”며 “박 전 대통령 같은 혁신가라면 앞으로 국가 비전과 희망의 열쇠로 무엇을 제시할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들과 함께 하지 않고 오후에 별도 참배를 계획했다. 자신의 캠프에 있는 주호영·박진·권성동 의원,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는 이 거목의 열매를 따먹으며 산다”며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한국이 오늘 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 된 기적은 이 분께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국민과 함께 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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