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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 홍경호 회장 프리미엄 도넛 인기에 함박웃음

굽네 홍경호 회장 프리미엄 도넛 인기에 함박웃음

등록 2021.10.27 16:34

정혜인

  기자

홍경호 부인 임지남씨 운영 랜디스도넛최근 안국동 5호점 오픈 앞두며 사세 확장지앤푸드, 랜디스도넛 사업 초기 전폭 지원

서울 신사동의 랜디스도넛 가로수길점. 사진=정혜인 기자서울 신사동의 랜디스도넛 가로수길점. 사진=정혜인 기자

홍경호 지앤푸드(굽네치킨) 회장의 부인 임지남 씨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도넛 ‘랜디스도넛’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업 초기 지앤푸드의 지원을 받으며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최근에는 프리미엄 도넛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매장수를 늘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랜디스도넛은 조만간 서울 종로구 북촌로(안국동)에 5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새 매장이 자리한 곳은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으로, 프리미엄 도넛 브랜드를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 노티드 안국’과 불과 150m 떨어진 곳이다. 최근 프리미엄 도넛 시장에서 주목 받는 두 브랜드가 안국동에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랜디스도넛은 196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범한 도넛 브랜드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랜디스도넛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랜디스도넛은 2019년 1호점인 제주 애월점을 열었고 지난해 2호점인 연남점을 오픈해 서울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말 대구 동성로점, 올 6월 서울 신사동의 가로수길점에 이어 최근 안국점까지 추진하며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 것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 홍경호회장의 부인인 임지남 씨다.

임지남 씨는 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앤푸드의 감사로 일한 인물이다. 카페 ‘보나바시움’을 운영하기 위해 2018년 6월 법인 보나바시움을 설립했고, 랜디스도넛을 들여오며 이 회사 법인명을 2019년 말 ‘라포르엘’로 변경했다. 임지남 씨는 라포르엘의 설립 당시부터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지난 5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일반 사내이사로 돌아갔다.

라포르엘은 지앤푸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지앤푸드 최대주주인 홍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된다.

지앤푸드는 단순히 가족 관계일뿐만 아니라 라포르엘의 사업 초기 전폭적인 지원도 단행했다. 랜디스도넛 1호점인 애월점은 지앤푸드가 보유한 굽네치킨 제주지점 건물에 들어섰다. 지앤푸드는 랜디스도넛 2호점 연남점이 오픈하기 직전인 2019년 연남동 건물을 사들여 연남지점을 설치했고 이곳에 랜디스도넛이 들어섰다.

업계에서는 랜디스도넛의 프랜차이즈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추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도넛 시장은 랜디스도넛, 카페 노티드 등 신생 프리미엄 도넛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과거에는 웰빙 열풍으로 도넛의 인기가 줄었으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인증샷’ 열풍이 불면서 수제도넛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도 도넛 열풍이 불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광교점과 압구점 명품관에 카페 노티드를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비비드 크로넛’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더 현대 서울의 편집숍 ‘나이스웨더’에서는 ‘올드페리도넛’을 판매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도넛으로 유명세를 탄 ‘하프커피’가 입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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