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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문재명’ 세력과 투쟁”···싸늘해진 여론에 막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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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개 사과’ 논란 후폭풍에 지지율 하락세
“제가 이기는 것이 문 정권에 가장 뼈 아픈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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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문재명’ 세력이라고 칭하며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 정권에 가장 뼈 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5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로 부패를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거듭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민심이 돌아서자 이날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홍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전날 잇따라 나왔다. 자신의 SNS 논란이 지지율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실언 논란에 대해 “제가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넉 달이 됐다”며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 교체”라며 “최고의 애국도 정권 교체다.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도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지난 6월 대선 출마 때부터 강조해 온 상식과 공정, 정의를 거듭 내세웠다. 그는 “비상식,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대장동 국민 약탈 사건의 특별 검사 도입과 모든 형태의 정치 공작을 분쇄하기 위해 결연히 맞서 싸우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을 혁신해 품 넓은 국민 정당, 유연한 보수 정당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이준석 대표와 손 잡고 국민과 당원이 오케이 할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부동산·외교 안보 정책을 모두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를 뽑을 것인지, 부패의 몸통을 뽑을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야당에서 누가 이 부패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 국민 여러분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을 뽑아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서민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다”며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 정권에 가장 뼈 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다. 윤석열을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의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경쟁자인 홍 후보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는 홍 후보의 지적과 관련, “정치 경륜이 수 십년 되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한다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며 “저는 아무리 경선 열기가 달아 오른다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비방, 인신 공격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자제해왔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편 본경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전날 강원 합동 토론회를 끝으로 지역 순회 합동 토론회를 모두 끝냈다. 29일 마지막 1대 1 맞수 토론과 31일 종합 토론만 남은 상황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1~2일 모바일 투표, 3~4일 전화 투표(ARS)와 여론 조사를 실시하며 선거인단 투표 결과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제 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한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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