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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대차 두번째 명장 손선익 그룹장 “정의선 회장, 말 한마디 ‘열정’ 불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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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 명장 선정 돼
몇 년 전 정 회장 서비스센터 현장 방문 기억
정 회장 “고객과의 접점 최우선 강조” 격려
명장 선정까지 10여 년 흘러, 후배 양성 기대
높아진 고객 눈높이, 최첨단 장비·노하우 대응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변변한 가족여행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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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두 번째 ‘대한민국 명장(자동차 정비)’ 손선익 동부서비스센터 하이테크 팀 그룹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기억하고 있다. 이날 자리는 서비스센터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최고 경영진을 대동하지 않고 소박하게 마련된 자리다. 손 명장은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분이 우리 현대차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다”며 “우리 (현대차)그룹은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대차를 위한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정 회장을 멘트를 기억하고 있다.

손 명장은 정 회장의 이 한마디를 마음에 담고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에 밀알이 되기 위해 다시 대한민국 명장의 열정을 태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가정에서는 가장으로 직장에서는 현장 근무자로 가정, 직장, 공부와 명장 준비 등을 병행하기 힘들었던 터. 정 회장의 진심어린 한 마디가 그를 다시 일깨운 결과다. 뉴스웨이 취재진은 지난 28일 오후 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에서 ‘2021년 대한민국 명장(名匠)’이 되기까지 20여년 한결같이 달려온 그의 자동차 인생을 들어보았다.

‘대한민국 명장’이란. 산업현장 종사자 가운데 최고의 숙련 기술자에게 수여 하는 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며 기술인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정점’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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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동부서비스센터 하이테크 팀 손선익 그룹장은 ‘2021년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됐다. 사진=장원용 기자

그는 아직도 명장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하다. 여느 때와 같이 동료들과 같은 근무복을 착용하고 고객들을 응대하며 후배들과 함께 자동차 정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에게서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부문 명장이라는 권위적인 느낌보다는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려 하는 마음이 보인다.

손 명장이 근무하는 하이테크 팀은 서울의 중심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동부서비스센터 내에 편성된 팀이다. 이곳은 고객 만족 최우선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핵심기술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고장 진단하고 고객님들의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동부서비스센터 내에서 핵심 부서로 불린다.

그는 이 부서 그룹장으로 고(高)난이도 문제 차량을 진단 및 정비하고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 들을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 차량의 문제 현상 발생 시 데이터를 취득하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명장에게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에서 두 번째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장 된 것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 그는 겸손했다. 손 명장은 “저보다 더 우수한 분들이 계실 텐데 저가 선정되어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대한민국 명장은 제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회사의 영광이며 현재 저를 포함 2명이 명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도 없는 (자동차 메이커) 회사도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제가 있기까지 저를 믿고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하여 현대차 최고 경영진 그리고 사업부장, 센터장, 각 팀 팀장과 하이테크지원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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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 하이테크 팀 손선익 그룹장. 사진=장원용 기자

손 명장은 그동안 명장에 오르기까지 많은 좌절을 맛보았다. 하지만 누구나 이루어진다는 확신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그는 대한민국 명장에 대한 누구나 자격이 된다면 도전 할 수 있지만 누구나 명장으로 선정될 수 있는 보장은 없다는 것. 그만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손 명장의 설명이다.

손 명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명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10여 년이 넘었다. 백지에서 시작한 명장의 목표는 흔들릴 때도 많았다. 그때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해보기나 해봤어” 안 된다고 생각하만 말고 일단 한번 해보자 하고 흐른 시간이 어느 덧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손 명장은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으로 인식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현대차에) 긍정적인 고객과 부정적인 고객님들에게 모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살다 보면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도 조그마한 오해로 우정에 금이 갈 수 있다”며 “하물며 당사 자동차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모두 만족하시겠냐”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를)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고 서비스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간혹 재수리도 발생하고 뜻대로 수리가 안 될 때 화가 많이 날 수도 있다”며 “이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는 것 같은데 이를 해소 하고자 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해서 교육하여 양성하고, CS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많은 부분 나아지고 있으며 고객님들의 질타는 더 잘하라고 하시는 회초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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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 하이테크 팀 손선익 그룹장은 ‘2021년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됐다. 사진=장원용 기자

손 명장은 빨라지고 있는 친환경차 시대와 미래 모빌리티로 운송 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이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하드웨어 중심의 정비였다면 미래차는 소프트웨어정비 즉, 데이터분석을 통한 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며 저뿐만 아니라 현대차 서비스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디지털, 데이터기반 등의 정비를 해야 하므로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팀원들과 더 많은 연구와 분임토의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이 되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정비 명장의 타이틀과 함께 사고분석 전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명장이 또 다른 도전의 이유 또한 자동차와 연관된 것. 그는 “급가속 현상, 화재 등 원인을 정확하게 알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꼭 제동해야 하는 시점에 급가속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차들의 ‘EDR(Event Data Record)’ 장치 즉, 에어백 내부에 있는 사고 기록장치의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엑셀레이터 페달이 90%이상 눌린 차량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를 가속페달로 오인하여 오 조작으로 인해 큰 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이에 사고 분석 전문가로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을 통해 고객들의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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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 명장’ 현대차 동부서비스센터 하이테크 팀 손선익 그룹장. 사진=장원용 기자

손선익 명장은 10여 년간의 시간을 대한민국 명장에 매달리며 그동안 가족에게 미안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이치인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버려야 한다”“며 ”제가 명장을 준비하는 동안 주말과 저녁 시간을 할애해야했고 아내 정소연 씨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아들 용호, 입시 준비중인 막내딸 채원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변변한 국내 여행도, 흔하다는 해외여행 한번 가보지 못했고 저의 명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을 희생시켰다”며 “정말 가족들에 미안하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고 코로나19 상황 좋아지면 꼭 우리 가족 함께 좋은 곳에 가서 그동안 가장으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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