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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막내서 부회장으로 수직 상승···‘부동산通’ 최창훈 미래에셋자산 대표

[He is]사장단 막내서 부회장으로 수직 상승···‘부동산通’ 최창훈 미래에셋자산 대표

등록 2021.11.04 16:11

정백현

  기자

美 오하이오대·코넬대서 부동산 금융 전공한 유학파대체투자 비중 높이며 자산운용 실적 질 향상에 기여대형 거래 잇달아 성사···‘자산운용업계 연봉킹’ 등극입사 16년 만에 1세대 선배 부회장들과 어깨 나란히

사장단 막내서 부회장으로 수직 상승···‘부동산通’ 최창훈 미래에셋자산 대표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그룹 사장단의 막내였던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이번 미래에셋그룹 정기 인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됐다.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한 곳인 자산운용사를 책임지는 CEO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그동안 부동산 관련 투자를 통해 혁혁한 공적을 쌓아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선배 사장들을 제치고 그룹 부회장단의 일원이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3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부문대표 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함께 내정된 이병성 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기존 대표였던 김미섭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동했고 서유석 사장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됐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최 부회장은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에서 손꼽히던 부동산 전문가 중 하나다.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는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보생명과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BHPK를 거친 뒤 지난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영입됐다. 2011년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로 승진했고 그룹 내 자산운용사 합병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면서 부동산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적을 높이고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확장에 큰 공을 세웠다.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이 회사의 주력 부문이 아니었음에도 그가 부회장으로 발탁된 것은 대체투자 성과의 가치가 그만큼 높았다는 점을 증명한다.

최 부회장의 성과는 그가 받은 보수 수령액으로도 나타났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급여와 성과급을 합해 총 28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체 보수액 중에서 70.2%에 달하는 19억7500만원은 그가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로 보상받은 성과급이다.

같은 시기 김미섭 사장의 보수 수령액이 8억62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 부회장이 거둔 성과 수준이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승진하기 전까지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사장 직급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었다. 부사장급에는 1970년대에 태어난 이들도 있고 부문대표 중에는 1980년대에 태어난 이들도 있었으나 사장 중에서는 그의 생일이 가장 늦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통해 일약 부회장으로 점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 부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1세대 선배 부회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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