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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노리는 SKC···이완재, 두번째 연임 가능할까?

최대 실적 노리는 SKC···이완재, 두번째 연임 가능할까?

등록 2021.11.12 15:37

수정 2021.11.12 17:22

이지숙

  기자

SKC, 올해 매출 3조3514억원·영업익 4870억원 ‘최대 실적’ 기대이완재 사장 내년 3월 임기 만료···실적 급성장에 연임여부 주목2016년 취임 후 체질개선 힘써···모빌리티 소재 전문회사로 변화

최대 실적 노리는 SKC···이완재, 두번째 연임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SKC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부터 SKC를 이끌고 있는 이완재 사장의 두 번째 연임이 가능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SKC는 올해 매출액 3조3514억원, 영업이익 48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02%, 영업이익은 155.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SKC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는 연초 발표한 영업이익 목표치인 2500억~3000억원 수준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SKC는 이미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19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 넘었으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6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이 사장이 진두지휘한 체질개선의 결과다. 이 사장은 2016년 취임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딥 체인지’ 전략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에 나섰다.

이 사장은 1984년 유공에 입사한 후 2010년 SK㈜ 사업지원1실장, 2011년 SK㈜ LNG 사업추진TF장, 2014년 SK E&S 전력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SKC 사장에 선임됐다. 2019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SKC는 SK넥실리스를 인수하며 2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했으며 동시에 BM 혁신 시너지가 높지 않은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은 과감히 매각했다. SKC솔믹스의 경우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준비했다.

올해도 SKC는 글로벌 모빌리티 소재 전문회사로 기업 정체성을 변경하겠다고 밝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열린 ‘SKC 인베스터 데이’에서 “2016년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탈정’을 약속하고 환골탈태 수준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글로벌 메이저 소재 솔루션 마케터’를 지향점으로 삼아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로 세상을 바꾸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SKC는 이를 위해 동박사업의 경우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등 적극적인 해외 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2차전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소재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퍼포먼스 컴퓨터용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C inc. 부지에 생산거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SKC는 기술가치 7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8000만 달러(약 936억원)를 투자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리서치팀장은 “최근 동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2차전지 소재 파이프라인 확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패키징 글라스 기판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통해 향후 한 단계 발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SKC의 적극적인 체질개선과 이에 따른 실적 상승세는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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