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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40대 최수연 CEO···글로벌 사업 ‘방점’(종합)

IT IT일반

네이버, 40대 최수연 CEO···글로벌 사업 ‘방점’(종합)

등록 2021.11.18 09:49

이어진

  기자

네이버 차기 CEO에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 내정공대생에서 마케팅→변호사, M&A‧지배구조 경력쌓아국내외 사업지원 담당 합류, 문제해결 능력 높은 평가김남선 CFO도 내정, 왓패드 등 빅딜 주도 M&A 전문가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우),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좌). 사진=네이버.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우),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좌).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이사회를 열고 만 40세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CEO로 내정했다. 글로벌사업 지원 책임리더를 맡고 있던 최 내정자는 글로벌 전략 및 문제해결 능력 등에서 이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좌할 CFO로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김남선 책임리더를 내정했다. 두 내정자 모두 글로벌, M&A 등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네이버가 40대 젊은 경영진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CFO에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내정했다.

최수연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만 40세다. 전문경영인이 네이버를 이끈 이후 가장 어린 CEO다. 또 여성 CEO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성숙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여성 CEO다.

1981년생인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의 이력은 화려하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최 내정자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인터넷 업계 1위로 올라서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던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공과대학교를 졸업하고 네이버에서 이력을 쌓은 최 내정자는 돌연 변호사 길을 걷기로 한다.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변호사 재직 중 M&A와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지난 2019년 네이버에 글로벌사업지원 담당 책임리더로 다시 합류한다.

입사한지 약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지원한데다 젊은 나이에 책임리더직을 맡아 내부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는 평가다.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국내외 사업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이해도,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남선 차기 CFO 내정자 역시 마찬가지다. 1978년생인 김 CFO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변호사의 길을 택해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다.

이후 미국 탑티어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에서 변호사로 2년여간 활동하다 다시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한다. 10여년 간 글로벌 투자회사인 라자드와 모던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 및 금융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를 주도, M&A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M&A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네이버에 사업개발, 투자 및 M&A 총괄 책임리더로 합류했다. 합류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 및 신세계와의 지분교환 등 빅딜을 주도해왔다.

네이버 이사회가 40대 최수연 CEO 및 김남선 CFO를 차기 경영진으로 내정한 것은 글로벌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사업간 협력, 신규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 글로벌 성장 가능한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 경영진 및 이사회는 두 내정자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최 내정자는 공대생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변호사 등을 두루 거쳤다. 김 내정자 역시 공대생에서 변호사, 금융 전문가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내정자는 ‘네이버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한성숙 대표 및 현 경영진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최수연 CEO 내정자 및 김남선 CFO 내정자 등 새 리더들이 네이버 성장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도울 예정이다. 이후 네이버 안팎에서 필요한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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