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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지역 매출 고공행진···스포츠 마케팅 총력

LG전자, 북미지역 매출 고공행진···스포츠 마케팅 총력

등록 2021.11.24 16:40

장기영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3조원 육박작년 연간 매출액 넘어 역대 최대 규모현지 스포츠 인기 활용한 마케팅 추진미국대학체육협회·NFL 구단 등 후원

LG전자 북미지역 매출액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LG전자 북미지역 매출액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조원에 육박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LG전자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구단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LG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북미지역 매출액은 12조8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8054억원에 비해 4조911억원(46.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조667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휴대전화(MC) 사업 중단에 따른 매출액 제외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북미지역은 LG전자의 전체 매출액에서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최대 수요 지역이다.

올해 전체 3분기 누적 매출액 53조7130억원 중 북미지역 매출액은 24%를 차지했다. 국내를 제외한 해외 매출액 34조7367억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한다.

다른 해외지역인 유럽(8조8666억원), 아시아(5조493억원), 중남미(2조4869억원), 중동 및 아프리카(2조4869억원) 등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북미지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의 스포츠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을 연고지로 하는 NFL 소속 구단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를 3년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해 지역과 인연을 맺은데 이어 해당 지역 연고 NFL 구단을 후원을 결정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북미아이스하이키리그(NHL) 등과 함께 미국 4대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NFL을 브랜드와 제품 홍보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현지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NFL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이달 NCAA를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후원하는 내용의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NCAA는 미국 내 대학 스포츠를 지원하기 설립된 단체로, 1100여개 대학의 선수 50만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미국에서 NCAA 로고와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 중계방송에 LG전자의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하게 된다. 올해 대학농구 결승전은 미국 전역에서 약 1700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NCAA와 연계한 독점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은 “대학 스포츠와 연계한 대형 마케팅을 통해 다음 세대 고객과 교감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에 열광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생활가전이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한편, 현지 생산체제를 토대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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