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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빅3’ LG엔솔·현대ENG·SSG닷컴···괴물 자회사 둔 모회사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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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 1월 코스피 상장
‘상장 주관사 확정’ SSG닷컴도 예비심사 청구 임박
LG화학·현대건설·이마트보다 기업가치 2배 이상 커
신규 상장 후 수급이동 따른 모회사 주가 조정 우려
증권가 “모회사 사업 역량 탄탄···안정적 흐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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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내증시에 첫 선을 보일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윤곽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나란히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으면서 회사의 몸값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울러 유통 재벌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계열사인 SSG닷컴도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IPO 대어들의 등판이 내년 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SSG닷컴 모두 지배구조상 모회사인 LG화학과 현대건설, 이마트보다 더 큰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어머니(모회사)보다 몸집이 훨씬 더 큰 아들(자회사)의 등장인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 30일과 지난 6일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발표하고 이들 기업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는 25만7000원~30만원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예상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최대 70조원 안팎이다. 이는 현재 코스피 시총 3위인 네이버(64조884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안으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10일 기준 주당 가치는 12만2200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추산한 기업가치는 약 9조2815억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38.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개인주주로는 가장 많은 11.72%의 지분을 쥐고 있어 추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계열사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회사다.

SSG닷컴은 상장을 앞둔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내년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가 유력하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점유 비중은 3% 안팎에 불과하지만 모기업인 이마트가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전통 강자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고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SSG닷컴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SSG닷컴이 돋보이는 이유로는 단순히 회사 가치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 외에도 또 있다. 모회사보다 더 큰 자회사의 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 LG화학은 10일 종가 기준 시총이 52조2383억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 추정치가 70조원에 이르는 만큼 모회사보다 약 1.3배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 폭등은 더 크다. 이 회사가 상장 과정에서 최대 1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모회사 현대건설의 몸값보다 1.8배 정도 큰 평가를 받게 된다. 건설업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10일 종가 기준 시총은 5조5622억원에 이른다.

SSG닷컴도 모회사보다 훨씬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SSG닷컴의 모회사는 전체 지분의 50.08%를 쥐고 있는 이마트다. 이마트의 10일 종가 기준 시총은 4조2371억원이다. 10조원의 가치를 받는다면 모회사보다 2.4배 정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관건은 괴물급 몸값을 자랑하는 자회사의 상장 후 모회사의 주가 흐름이다. 보통 모회사 주가는 모회사에서 자회사의 가치 기여도가 얼마나 큰가에 따라 달라진다.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일수록 모회사의 주가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각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모회사 주가가 떨어질 경우다. 상장이 임박한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모회사 주가에 선반영 됐다가 상장 후 모회사 주식을 팔고 자회사 주식을 사는 수급 이동 현상이 대표적인데 이 경우 모회사 주식은 떨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언급한 ‘새해 IPO 빅3’의 모회사들은 이같은 우려가 과하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 역시 과도한 우려보다는 모회사들이 그동안 영위해온 사업의 성과가 워낙 탄탄한 만큼 자회사가 상장한다고 해도 꾸준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앞으로도 충분히 주가가 오를 만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배터리 소재 부문 사업 실적이 탄탄하고 자회사 상장을 통해 얻는 자금의 투자 순환이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 동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여전한 건설업 최선호주”라며 “괄목할 만한 주택 분양 확대와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한 만큼 자회사 상장의 여파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겠지만 앞으로 발생할 사업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다면 이마트의 주가도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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