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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초거대 AI로 헬스케어·교육 난제 해결”

IT IT일반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초거대 AI로 헬스케어·교육 난제 해결”

등록 2021.12.20 13:54

이어진

  기자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활용 신약 프로세스 혁신교육 난제 해결에도 집중, 내년 AI 컨텍센터도 추진접근성 낮고 고부가가치 창출 영역에 AI 역량 집중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진=카카오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이끄는 김일두 대표가 초거대 AI 모델을 통해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이미지 검색, 카카오뱅크의 컨텍센터 등에 초거대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초거대 AI를 통해 사람들의 접근성이 낮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브레인이 사람다운 AI를 만든다면 그게 바로 디지털휴먼이다. 사람이 하는 일들 가운데 일부를 대체, 고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교육과 헬스케어 부분은 접근성은 떨어지는데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 AI 연산능력,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비약적으로 높여 성능을 높인 AI를 일컫는다. AI의 성능을 높일 뿐 아니라 언어, 이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어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카카오브레인이 최근 공개한 초거대 AI모델 ‘민달리’는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바나나 껍질로 만든 의자 그려줘”, “살바도르 달리 화가 스타일로 그려줘” 등을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이미지를 직접 그려준다.

카카오브레인은 민달리에 앞서 지난달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도 공개한 바 있다. KoGPT는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AI 모델이다. 맥락에 따라 자동 글쓰기가 가능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카카오브레인은 AI 신약 설계 플랫폼 기업 갤럭스에 50억원을 투자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갤럭스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회사다. 신약 개발의 프로세스는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갖출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서 “카카오브레인의 AI 역량을 쏟아 주요 과정부터 AI로 대체, 신약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헬스케어 부분에서 1등 했던 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갤럭스가 화학과 생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췄다.

교육 분야 난제 해결에도 나선다. 코딩 교육 등에서 초거대 AI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일두 대표는 “현재 교육 분야의 경우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수준이다. 언어나 코딩 교육 등에서 AI가 도와준다면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입식 교육으로 (학생들이)이탈하는 지점 등에서 AI로 효율성을 높이거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교육 난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모델인 KoGPT를 활용,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에 AI 컨텍센터 등을 구축하는 등 실제 서비스 적용에도 나선다.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뱅크와는 MOU를 맺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AI 컨텍센터 등)구체적인 적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면서 “카카오의 서비스를 중심적으로 하겠지만 외부 서비스나 자체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미지 관련 데이터셋도 외부에 공개한다. 김 대표는 “넥스트 이미지넷 프로젝트를 해외 연구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타기업들은 이미지 데이터셋이 사업적으로 중요하다 판단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공개, 연구 커뮤니티에 기여도 하고 인공지능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와 비교해 자사 초거대 AI의 성능이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의 성능은 일부 테스크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의 최고 수준보다 높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그 성능도 더 많이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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