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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협력 주문에···삼성-현대차, ‘반도체 동맹’ 맺나

文대통령 협력 주문에···삼성-현대차, ‘반도체 동맹’ 맺나

등록 2021.12.27 20:26

장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력 강화를 공개 제안하면서 양측의 ‘반도체 동맹’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6대 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회동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다수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정부 주도로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3월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자동차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미래차·반도체 연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 협의체에서는 단기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관련 대책과 함께 미래차·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구체적인 차량용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양측의 협력은 일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만 이뤄지는 등 초기 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현대차와의 협력을 주문하면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 중이지만, 실제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 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설에서 생산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후발주자인 삼성자는 2018년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자동차용 이미지센터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전장을 제어하는 단순 기능의 MCU 제품보다는 차량 통신용 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등 고기능성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등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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