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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한 윤석열·이준석···“힘 합쳐 대선 승리하자”

갈등 봉합한 윤석열·이준석···“힘 합쳐 대선 승리하자”

등록 2022.01.06 21:30

수정 2022.01.06 21:43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의총서 사퇴 결의안 철회윤 “지난 일 털어버리자”···이 “이제 원팀 선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 만남.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 만남.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의원총회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뜻을 모으며 그동안 갈등 관계를 봉합했다.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두 사람이 ‘원팀’을 선언하면서 내홍은 일단락 된 셈이다. 이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도 철회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약 30분간 연설을 통해 의원들이 제기한 ‘이준석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발언을 통해 “저는 윤 후보가 유일한 야권 후보라는 생각”이라며 “이준석이 바뀌어야 될 것이 있으면 다 따르겠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저는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총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 이 대표의 의총 참석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의총 참석 조건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모두 발언은 공개하고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 방향에서 이견이 있을 수는 있어도 진심을 의심하지 말아달라”며 “서로 오해가 풀리고 국민이 감동 받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의원들께 보답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의총 회의장을 예고 없이 찾은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끌어안고 “지난 일은 다 털고 잊어버리자”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어 “이 대표는 여러분이, 국민이 뽑았다. 저와 대표와 여러분 모두 힘을 합쳐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제 원팀을 선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언급하며 경기 평택 냉동 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3명의 소방관을 조문할 예정인 윤 후보를 향해 “택시로 평택까지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고, 의원들은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한편 이 대표는 그동안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에 불만을 드러내며 선대위직을 내려놓고 연일 비판에 나섰다. 이후 윤 후보의 선대위 해체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자, 당 내 일부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이 대표를 지목하며 갈등의 주 원인으로 삼았다.

또 전날 자신이 한 제안을 윤 후보가 거부하자 페이스북에 대선 때까지 돕지 않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윤 후보와의 갈등 상황을 보여줬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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