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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 ICT 연합, 반도체·서비스에 강점···퀄컴과 협업”

[CES 2022]박정호 “SK ICT 연합, 반도체·서비스에 강점···퀄컴과 협업”

등록 2022.01.09 09:00

수정 2022.01.09 09:24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향후 10년 반도체·ICT 융합 거셀 것”“퀄컴과 생태계 개척 공동투자 추진”노종원 “中낸드 승인 건, 까다로운 것 없어”이석희 “올해 반도체 수요 견조”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제공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SK가 핸드셋은 없지만 그 중 가장 핵심 요소인 반도체와 그 앞에 인사이트를 이끌어나가는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전부를 할 수는 없지만 양단에서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도프애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내 디지털 융합 세상이 올 거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발표한 SK텔레콤·스퀘어·하이닉스로 구성된 ‘SK ICT 연합’ 경영진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를 만나 신규 사업부문에 공동 투자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3사는 디바이스(기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으로 개설되는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 기술에 대한 고민을 풀기 위해 향후 퀄컴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은 “퀄컴은 우리나라에서 모바일 칩 강자 이미지가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률이 40% 넘어간다”며 “새 CEO와 미팅에서 퀄컴이 여러 가지 나아가고 싶어 하는 차량 및 단말 등 새로운 분야에 칩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시장 생태계 개척을 함께 하자는 얘길 나눴다”고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향후 10년의 기간은 반도체가 ICT 전반에서 융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 ICT 연합’을 꾸린 것은 이같은 배경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유영상 SKT 사장은 “그동안 통신사업과 텔레콤의 10년 후 어떠한 모습이 돼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나온 화두가 커넥티비티와 인텔리전스”라며 “앞으로 통신사업자인 텔레콤의 핵심 화두는 스마트폰 외에 새로운 디바이스들을 연결시키고 그 연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고객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텔레콤은 지금까지 AI반도체 ‘사피온’을 자체 개발하고 있었고, 지난 연말 사피온 코리아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며 “이제 사피온은 미국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결의했으며, 3사의 기술 및 투자 역량을 결합해서 성공하는 비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사업총괄 노종원 사장은 지난해 말 중국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승인하고 내건 조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노 사장은 “특정한(높은) 가격 이상으로 중국 고객에 공급하지 않겠다. 중국 고객 공급 수준이 ‘100’이면 어느 시점까진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에서 공급량 확대하겠다. 낸드 공급하면서 관련 고객 서비스 지원하겠다 등의 조건들이다. 사실 일반적인 조건들이고 특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도 차별을 할 수 없다. 우리가 받은 조건들도 결국 중국 입장에서 중국의 플레이어들이 뭔가 차별받거나 혹은 어떤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수요는 굉장히 견조하다. 물론 지금 전 지구적으로 서플라이 체인 이슈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사업을 해가며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종원 사장은 “중국의 최근 전략적 이슈 등 지금 예측하지 못하는 여러 요인이 많다”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들 민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올해 이상으로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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