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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신상열·전병우···식품업계 ‘별’을 단 90년대생 오너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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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 승진 美 시장 지배력 확대 주력
농심 신상열 경영기획·전략 거쳐 ‘핵심’ 구매 담당 임원 배치
삼양식품 전병우 계열사 아이엠애니로 콘텐츠 신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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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주요 식품기업 후계자들이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1990년대생·컬럼비아대 출신 오너 3·4세의 경영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신상열 농심 상무, 전병우 삼양식품 이사가 대표적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식품전략기획1담당을 맡게 됐다. 이 경영리더의 임원 승진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 졸업 이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지 약 8년 만이다.

식품전략기획1담당은 새로 만들어진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식품사업으로 분리하고 글로벌 HQ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6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을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영리더는 식품전략기획2담당인 배혜원 경영리더와 함께 미주, 아태, 유럽 등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됐다.

이 경영리더는 미주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글로벌비즈니스담당으로 회사에 복귀한 지 8개월 만에 ‘비비고’와 미국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 LA레이커스와의 계약은 CJ그룹이 그동안 진행해온 스포츠 마케팅 중 최대 규모인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경영리더는 이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주지역은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해외 부문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이 경영리더는 미국에서의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부장 또한 지난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매 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신 상무가 입사 3년 만에 임원직에 오르면서 농심의 승계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 상무는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직후인 2019년 3월 농심에 경영기획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전략과 기획, 예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 왔으며 대리, 부장을 거쳐 상무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부장 승진 1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번에 신 상무가 맡게 된 구매담당 업무는 원자재 수급과 관련돼 있어 핵심 업무로 꼽힌다. 식품 특성상 전체 원가 중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원자재 가격에 따라 소비자 가격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원자재 수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 상무가 일찌감치 임원직에 오르면서 농심의 승계 작업에 더욱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경영기획, 경양전략 등 업무를 익히고 이번에는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구매부서에서 두루 경험을 쌓으며 요직을 모두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 전병우 이사는 이선호 리더, 신상열 상무보다 앞서 경영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2020년 6월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면서다.

1994년생인 전 이사는 2019년 6월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애당초 전 이사는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 후 외부 경험을 쌓을 계획이었지만, 삼양식품의 경영 공백 우려가 깊어지자 일찌감치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전략운영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설립된 삼양식품 계열사 ‘아이엠애니’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독자 행보도 보이고 있다. 아이엠애니는 콘텐츠 커머스 회사로 SNS 콘텐츠 제작과 퍼블리싱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불닭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불타오르게 위대하게’ 등을 공개하며 마케팅 콘텐츠와 캐릭터 사업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이엠애니는 사업 초기 단계로 조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엠애니 감사로 선임된 박장건 삼양내추럴스 관리팀장이 전 이사를 지원하며 캐릭터 사업을 확대해 사업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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