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4℃

  • 춘천 7℃

  • 강릉 11℃

  • 청주 9℃

  • 수원 8℃

  • 안동 8℃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0℃

  • 대구 9℃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2℃

금융권, 설 연휴 전후 36조8000억 신규자금 공급···中企·소상공인 지원

금융권, 설 연휴 전후 36조8000억 신규자금 공급···中企·소상공인 지원

등록 2022.01.23 12:00

수정 2023.01.15 10:50

차재서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고자 설 연휴 전후로 36조8000억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 연휴 금융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먼저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소비자는 오는 2월18일까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점에서 상담을 거쳐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기업은행은 총 3조원의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준다. 결제성 자금대출에 대해선 0.3%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도 영업점 상담과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8000억원을 공급하며 최대 0.4%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한다.

신보는 7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보증비율·보증한도 등을 우대하기로 했다.

은행권도 설 연휴 전후로 약 32조3000억원의 신규대출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연장을 합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총 15조원, NH농협은행은 11조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정부는 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10조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초저금리 대출인 '희망대출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도에 따라 1~1.5% 금리로 1000만원(대표자 기준)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37만개 중소 카드가맹점(연매출 5억~30억원)에 대해선 별도 신청 없이도 설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경우 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모두 연휴 이후(2월3일)로 자동 연기된다.

다만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금융회사와 협의해 이달 28일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 가능하다.

카드대금이나 공과금 등도 마찬가지다. 설 연휴 중 납부일이 돌아오면 2월3일에 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설 연휴(1월29일~2월2일) 중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1월 28일에 미리 지급합니다.

주식매매금 지급 시기도 조정된다. 설 연휴 중 맞이하는 매도대금 지급일은 연휴 직후(2월3일~4일)로 순연된다.

반면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은 설 연휴 직전(1월28일) 매도 시 매매대금을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이밖에 은행권은 소비자의 긴급한 금융거래를 돕고자 이동·탄력 점포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개 이동점포(입·출금, 신권 교환 등),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14개 탄력점포(환전·송금 등)를 두고 안정적인 거래를 돕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은 휴무내용, 만기 변동 등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연휴 중 부동산 계약,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자금을 인출하거나 인터넷뱅킹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중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 금융회사 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