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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外人 ‘팔자’에 장중 2700선 붕괴···금리인상 우려 탓

장중시황

코스피, 外人 ‘팔자’에 장중 2700선 붕괴···금리인상 우려 탓

등록 2022.01.27 11:08

박경보

  기자

미 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외국인 1조2000억원 순매도LG엔솔 상장 첫날 20%대 급락···호실적 삼성전자도 약세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코스피지수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무려 1조2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25포인트(2.59%) 떨어진 2638.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7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12월3일(2672.85)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급락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 때문이다. 연준이 오는 3월 첫 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4차례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차갑게 식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곧 인상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 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이날 외국인은 무려 1조2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도 4425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조7311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날 모든 업종이 파란불을 켠 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등은 4% 넘게 급락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도 3% 넘게 하락했다.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은 2%대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2.32% 상승 중인 기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중이다. 이날 상장돼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21.36%나 급락했고, 모기업인 LG화학도 6.02% 떨어졌다. 같은 배터리주인 삼성SDI 역시 4.58% 하락하며 약세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1.50% 떨어졌고 시총 3위로 내려앉은 SK하이닉스도 3.40%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무려 4.76%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0.80%)와 현대차(-1.32%)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10포인트(3.19%) 하락한 853.9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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