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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개사 '상장 노크'···설 세뱃돈으로 청약 넣어볼까

2월 9개사 '상장 노크'···설 세뱃돈으로 청약 넣어볼까

등록 2022.01.29 07:01

수정 2022.02.03 08:21

허지은

  기자

인카금융·스톤브릿지·노을 등 2월 공모 청약 진행현대ENG는 상장 철회···공모주 투심 악화 변수될까

2월 9개사 '상장 노크'···설 세뱃돈으로 청약 넣어볼까 기사의 사진

설 연휴와 함께 문을 여는 2월에는 총 9개 기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최근 공모주에 대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얼어붙은 가운데 건설 대장주를 노리던 현대엔지니어링마저 상장을 철회하면서 예비 상장사들의 '기업공개(IPO) 줄연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월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브이씨,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 노을, 비씨엔씨, 모아데이타 등 9개사다. 새로운 건설 대장주 등극을 꿈꿨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초 2월 3~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5~26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가 저조한 탓에 28일 상장 일정을 돌연 철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주 투자심리 악화와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상황이 되자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흥행에 실패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이었지만 밴드 하단 가격이 여러 건 나오면서 회사 측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수백대 1 수준으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4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종합건설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등 두 축을 중심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조3907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24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순현금 보유량은 1조8000억원인 '현금부자' 기업으로 탄탄한 재무건전성이 돋보인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로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 철회로 2월의 청약 첫 타자는 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인카금융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인카금융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월 7~8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3000~2만7000원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2015년 GA업계 최초로 코넥스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180억5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운동기구 제조기업 브이씨와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월 15~16일에, 체외진단기업 노을과 반도체 소재업체 비씨엔씨는 2월 21~22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통상 청약 일정이 겹치는 경우 한쪽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흥행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앞서 같은날 청약을 받은 케이옥션은 청약경쟁률 1408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애드바이오텍(27대1)은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상장 후에도 케이옥션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한 반면 애드바이오텍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 쏘카, 직방 등 다수 유니콘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이다. 2019년 이후 매년 평균 2128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를 결성해왔고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3억6000만원, 순이익은 183억7000만원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노을은 지난 2015년 출범한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진단 업체로 오랜만에 상장에 도전하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체외진단 기업은 코로나19 직후 각광받으며 2020년 8개사가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지난해엔 2개사가 상장하는 데 그쳤다. 노을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55억~1772억원 수준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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