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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맞춤형 전쟁"··· 삼성 '비스포크' vs LG 'UP 가전'

"2022 맞춤형 전쟁"··· 삼성 '비스포크' vs LG 'UP 가전'

등록 2022.02.17 15:47

수정 2022.02.17 17:38

이지숙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피리미엄 라인 '인피니트' 출시'스마트싱스 홈라이프'로 제품간 연결 경험 강화LG전자, 공간 인테리어 가전에 맞춤형 업그레이드까지업그레이드 전담 조직 운영하며 고객 경험 강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고객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과 LG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 관계에 있는 맞수다.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가전 명가' 위상을 확인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비스포크 홈'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앞세웠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브랜드 오브제컬렉션과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능을 강화한 'UP 가전'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4년차 비스포크 '프리미엄' 입고 6대 서비스 제공=출시 4년차를 맞이한 비스포크는 이제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맞춤형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주방 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세탁실에 이르기까지 집 안 어디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 가능한 프리미엄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리방 가전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가전은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9가지 색상의 패널(냉장고 기준)을 운영한다. 냉장고 구매 시 소비자 요청에 따라 주문하는 360가지 색상의 '프리즘 컬러'도 지속 운영한다.

신제품과 함께 한층 똑똑해진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주목받았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쿠킹 ▲에어 케어 ▲펫 케어 ▲클로딩 케어 ▲에너지 ▲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한 것이다.

보관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기본이며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 관리와 더불어 에어 케어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작동 시킨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올해의 경우 비스포크홈은 생태계 확장을 기본으로 공간, 시간, 경험의 확장을 추가하고자 했다"며 "특히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편리하게 가전 기기를 활용하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의 경우 구매 이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며 업계 최초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평생보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UP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UP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공간 인테리어 '오브제컬렉션'에 똑똑한 'UP가전' 추가=LG전자는 집 전체 인테리어 공간을 완성하는 가전인 'LG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초프리미엄 라인인 'LG 시그니처' 등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올레드TV를 포함해 총 21종으로 컬러는 16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의 색상을 선정하기 위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미국 팬톤 컬러연구소와 오랜 기간 협업했다.

최근 LG전자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을 선보였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에어로타워, 휘센타워 등 6종부터 시작해 올해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 일부 가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UP가전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과거 업데이트가 일방적으로 한 방향으로 이뤄졌다면 UP가전은 고객이 선택적으로 할 수 있고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가능도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조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UP가전의 제품 설계 초반부터 확장성을 고려해 별도 부품을 장착할 경우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운영, 개발을 맡는 100여 명 규모의 전담 조직도 운영한다.

또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기 위해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 내 일대일 제안하기를 운영해 고객의 의견을 철저히 검토해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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