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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윤종규, IT 전문가 확보전···네이버 인재 또 품었다

금융 은행

윤종규, IT 전문가 확보전···네이버 인재 또 품었다

등록 2022.02.18 13:39

수정 2022.02.18 16:18

임정혁

  기자

네이버 출신 김주현 그룹클라우드센터장 선임윤종규 회장 "IT 인재 확보·채용 방식 다변화"그룹·은행 IT 주요 보직에 외부 인재 영입 속속

윤종규, IT 전문가 확보전···네이버 인재 또 품었다 기사의 사진

KB금융이 네이버 출신 IT 전문가를 영입했다. '1등 금융 플랫폼'을 선언한 윤종규 회장의 외부 인재 확보전이 재차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일 김주현 그룹클라우드센터장을 선임했다. KB금융은 지난 14일 은행연합회에 이런 내용을 공시하고 김 센터장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서 정한 자격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형 서버(중앙 컴퓨터)를 보유하지 않는 대신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전문 기업의 저장 공간과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빌려 쓰는 것을 뜻한다. 비용, 서비스 안정성, 보안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번에 합류한 김주현 KB금융그룹클라우드센터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조직에서 근무하며 고객과 계열사 대상 클라우드 개발·운영 경력을 쌓았다. KB금융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KB국민은행 클라우드플랫폼 소속(부장)으로 센터장 겸직 신분이다.

KB금융은 지난해 4월에도 박기은 전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를 KB국민은행 테크기술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2020년 2월에는 네이버 출신의 성현탁 리브부동산 플랫폼부 부장을 등용했다. 드러난 것만 종합하면 이번 김주현 센터장 합류는 KB금융의 네이버 출신 인재 영입 '3호'인 셈이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KB 원 클라우드' 기반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며 컨설팅 제안 입찰 공고를 내기도 했다. 제안 요청 사항으론 해외 IT 부문 선진 사례 장단점 분석이 포함됐다. KB금융은 계열사 간 업무 인프라 전환과 클라우드 활용을 해외 성공 사례와 비교하며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현재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검토 중이며 프로젝트 수행 기간은 약 6개월로 예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KB금융의 전반적인 IT 인력 상당수가 네이버를 비롯한 외부에서 수혈된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1월에도 CJ그룹 출신의 허유심 디지털콘텐츠센터장을 선임했다. KB금융 IT 전반을 총괄하고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을 겸직 중인 윤진수 IT 총괄(CITO)은 삼성전자 빅데이터 센터, 삼성SDS 클라우드 추진팀, 현대카드 커머셜 N본부 출신이다. 조영서 디지털플랫폼총괄(CDPO)은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를 거쳐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 총괄 본부장과 신한DS 부사장 등을 지내며 신한금융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과 KB국민은행 주요 IT 보직을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순혈주의를 벗어던졌다는 평가에서 나아가 IT 중심의 광범위한 인재 채용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올바른 시선 같다"고 평가했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IT·디지털 부문은 지속적인 인재 확보와 채용 방식 다변화를 통해 핵심 인재 육성에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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