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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신용 134.1조원 늘었다···증가율 7.8%

지난해 가계신용 134.1조원 늘었다···증가율 7.8%

등록 2022.02.22 12:00

한재희

  기자

지난해 1~3분기까지 크게 증가4분기엔 19.1조원···증가 규모 축소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34조1000억원으로 전년 127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다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크게 증가하다가 4분기부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을 보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분기중 19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34조9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으로 가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하는 지표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34조1000억원으로 전년 127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7.8%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4분기 중 가계대출은 13조4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17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34조7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주택매매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으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2021년 가계신용은 1~3분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면서 "주담대의 경우 주택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주택매매수요도 꾸준히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대출의 경우에도 어느정도 주택 및 주식 투자 수요가 상반기에 이어졌다"면서 "4분기 들어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증가율을 관리하는 등 규제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예금은행 및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드응로 감소로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은 축소했다.

판매신용은 4분기 중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3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것인데 이 역시도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잔액은 106조3000억원이다.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 거래를 의미하며 여신전문기관 및 판매회사가 신용을 제공한다.

송 팀장은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중 아직 결제되지 않은 결제 잔액을 의미한다"며 "4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됐고 거리 두기도 완화되는 등 이런 측면이 반영되면서 서비스 수요, 재화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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