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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000억원대' 노량진3구역 수주경쟁 '후끈'···코오롱글로벌 vs 포스코건설 맞짱

부동산 건설사

'3000억원대' 노량진3구역 수주경쟁 '후끈'···코오롱글로벌 vs 포스코건설 맞짱

등록 2022.02.23 13:32

수정 2022.02.23 16:28

김성배

  기자

1호선, 9호선 노량진 역세권 입지적 장점7호선 장승배기역 교통호재에 사업성 '우수'내달 시공사 선정 앞두고 경쟁입찰 성사돼연초부터 도시정비 대어급 수주戰 관심집중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

서울 서남권 정비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노량진3구역' 재개발 시공권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공사비만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코오롱글로벌(기호1번)과 포스코건설(기호2번)이 2파전 구도를 형성하며 각 사 마수걸이 수주를 위한 물밑경쟁에 나선 상태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2일 오후4시에 실시된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결과 코오롱글로벌과 포스코건설이 최종 입찰 했다고 밝혔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30층, 총 101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추정 공사비만 약 3000억원이다.

조합측은 작년 2월 관할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는데, 1차 입찰에서 유찰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1월 개최된 2차 현장설명서에서는 17개사가 참여했으며, 최종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코오롱글로벌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2차전으로 압축됐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노량진 사업소를 개설하고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수주에 공을 들이면서 단독입찰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코오롱글로벌의 등판으로 무혈입성이 어려워졌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노량진3구역의 높은 사업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3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 5분안팎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전철, 서부선 노선 신설 등 다수의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노량진3구역의 경우 노량진 8개 뉴타운 중 가장 좋은 입지로 구미가 당기는 사업장일 수밖에 없다"며 "굵직한 교통호재도 많아 사업완료 이후에는 일대 대표 주거단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총 사업비 5780억원을 지원해 후분양 및 추가 이주비 60% 지원 등을 앞세우는 등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쟁사보다 74억원이 저렴한 공사비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산 마감재를 강남 수준 이상으로 제안했으며, 선분양보다 유리한 골든타임 분양제, 조합원 이주비 LTV 100% 제공, 사업촉진비 1000억원 제공 등으로 창사이래 최고의 제안을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조합측은 경쟁 구도가 형성된 점을 두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단독 입찰로 유찰되는 사례가 많은 점에 비출 때 건설사간 경쟁으로 조합원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시공사 선정 등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컸는데 인근 노량진 구역들보다 좋은 제안들이 들어와서 다행 "라며 "어느 시공사가 선정되더라도 최대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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