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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분야로 저변 넓혀야"

고승범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분야로 저변 넓혀야"

등록 2022.03.03 13:57

차재서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의 영역을 금융권 외에 빅테크·의료 분야의 정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데이터 전문가와 화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마이데이터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엔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초연결·초융합·초개인화된 사회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필수설비"라면서 "마이데이터를 통해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합 관리하는 한편,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던 PB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마이데이터 시행에 따라 혁신적 아이디어만으로 누구나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면서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은 소비자에게 '저비용, 고품질의 서비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마이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그리고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먼저 고 위원장은 "소비자 편익과 데이터 상호주의 관점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연결·초융합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금융권 정보 외에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돼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어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진정한 정보주권의 수호자로 안착되기 위해선 정보보호와 보안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보안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편리하고 혁신적인 콘텐츠(Killer Contents)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소비자 동의를 전제로 정보(가명 처리)를 취합해 금융상품, 투자자문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지난 1월5일 정식으로 시행된 이래 39개 사업자가 참여 중이며, 누적 125억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전송됐다.

참석자들은 융복합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제공범위 확대,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금융보안과 정보 주권 보장 강화 등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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