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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심장 울산CLX, '그린 플랜트'로 진화

SK이노베이션의 심장 울산CLX, '그린 플랜트'로 진화

등록 2022.03.16 09:20

수정 2022.03.16 09:26

장기영

  기자

울산CLX 유재영 총괄 인터뷰생산 제품·과정의 그린화 추진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유재영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유재영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심장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 공장 울산콤플렉스(CLX)가 '그린 플랜트(Green Plant)'로 진화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유재영 총괄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계열사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울산CLX를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롤모델이 되는 친지구(親地球)적 그랜 플랜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 전환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로 생산 제품의 그린화,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제시했다.

유 총괄은 "탄소 기반 생산 거점인 울산CLX를 그린 플랜트로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탄소를 가장 잘 아는 3000여명의 전문가가 모인 울산CLX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생산 제품의 그린화에 대해서는 "탄소가 기본 구성인 원유 및 석유화학 특성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영향을 대폭 줄이겠다"며 최근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을 받은 중온 아스팔트를 예로 들었다.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는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이 과정에서 톤당 6~7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유발한다.

생산 과정에 그린화에 대해서는 "원유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방대한 에너지와 용수를 잘 관리해 그린 플랜트 완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울산CLX는 지난해 원유 정제에 필요한 동력 보일러 8기의 연료를 모두 벙커씨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매년 탄소 16만톤 감축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최근에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실시간 분석 및 예측해 최적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폐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의 핵심은 개선을 넘어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다"며 "이미 만들어낸 성과들도 한계로 인식되는 것을 뛰어넘은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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