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유통·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기업 도약 본격화···2025년 현금배당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2022 주총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기업 도약 본격화···2025년 현금배당도"

등록 2022.03.29 14:04

유수인

  기자

작년 매출액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올해 하반기 4공장 부분 가동, '멀티모달' 형식 5공장 착공 예정3조원 규모 유상증자 통해 글로벌 발판 마련'인재 제일' 실천, 대규모 채용 지속

사진=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올해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9일 오전 9시 인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총에는 총 15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로 참석했으며 약 30분간 진행됐다.

존림 사장은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회사는 지난해 1,2,3 공장 모두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했다. 누적 수주 건수도 69건을 기록했다"며 "CMO(위탁생산)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해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모더나의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 및 식약처 품목허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5%, 84% 오른 1조5680억원, 537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의 부분 가동도 앞두고 있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제품 5개 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라스미드 DNA(pDNA),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을 모두 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3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금을 마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를 이행하고 송도 내 10만평 규모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또 송도 내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생산 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회사의 수익성 확대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이후 현금 배당 실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존림 사장은 삼성의 핵심가치인 '인재 제일'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로 인한 고용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지속했으며, 지난 해에만 1000명 이상 채용해 전년 대비 임직원이 37% 증가했다"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생산 프로세스 혁신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과정 중 기술이전부터 검증용 배치 생산까지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으며,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의 기술이전 기간 역시 3개월로 단축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생산 서비스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힌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50억원이 승인됐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