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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박종욱 KT 대표 자진 사퇴···국민연금 반대 부담 영향

IT IT일반

박종욱 KT 대표 자진 사퇴···국민연금 반대 부담 영향

등록 2022.03.31 12:16

배태용

  기자

박종욱 KT 사장박종욱 KT 사장

박종욱 KT 각자 대표(경영기획부문장)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KT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종욱 사내이사 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욱 각자 대표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된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월27일 사장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CSO 자리를 맡았다. KT는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당시 KT는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4년 IT부문 IT전략본부장,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말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강국현 사장과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총 3명의 사장단에 포함됐다.

앞서 박 대표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지난해 11월 약식 기소됐다. 이후 올해 1월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가 인정돼 5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현재는 박 대표가 정식 재판을 청구해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얽히면서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박 대표의 재선임 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30일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는 사유로 공식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번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은 국민연금이 유일했다고 알려진 만큼, 주총 안건 통과가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그럼 에도 주총 직전, 사임을 표한 것은 표 대결 이슈로 부각되는 것에 스스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KT는 박 대표의 자진 사퇴가 퇴사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박 대표의 임기가 정기 주주총회일까지였고, 주총 때 안건이 통과되면 계속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자진 사퇴했다"며 "이에 대한 후속 방안이 곧 준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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