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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양도세 완화 발표···강남‧북 '온도차'

부동산 부동산일반 부테크 현장

양도세 완화 발표···강남‧북 '온도차'

등록 2022.04.04 18:17

수정 2022.10.13 08:48

주현철

  기자

강북·노원구 등 증가···강남3구 줄어매도 문의 증가···매수자 문의도 늘어일부 호가 높이고 관망 분위기도"똘똘한 한채에 지역별 양극화 우려"

양도세 완화 발표···강남‧북 '온도차' 기사의 사진

"집을 처분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오히려 시세보다 높여 부르거나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반면 현 시세와 매도 가능 금액을 묻는 문의 전화는 늘었다."(강남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최근 집을 팔고 싶어도 양도세 부담 때문에 못 팔았던 다주택자들로부터 매도 문의가 늘고 있다. 급매로 내놓은 물건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 가격도 조금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노원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도 있다.

본지가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을 방문해 본 결과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매물은 줄은 반면 강북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 배제 방침 발표 이후 서울시내 일부 중개업소에는 매수자를 선점하려는 다주택자의 문의가 늘고, 실제 매물로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선 이후부터 양도세 등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급매로 내놓은 물건들이 조금씩 늘면서 가격도 조금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포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동안 보유세 부담 때문에 집을 팔고 싶어도 양도세 부담 때문에 못 팔았던 다주택자들로부터 매도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두드러지는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물이 나올 움직임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강남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처분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오히려 시세보다 높여 부르거나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다주택자라면 강남권에 보유한 집주인들은 지켜보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수 문의도 종전보다 늘었다. 서초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 시세와 매도 가능 금액을 묻는 문의 전화가 늘었다"며 "이달 들어 집을 보러 오겠다는 매수자도 몇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전·월세 제외)은 5만978건으로 인수위가 다주택자 양도세 1년 완화를 공식화한 지난달 31일 5만1537건보다 559건(-1.1%) 줄었다.

매물 감소건수로는 강남구와 서초구(125건), 송파구(80건) 등 강남3구가 나란히 1~3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 기간 강남3구의 매물은 392건 줄면서 서울시 감소분량의 70%를 차지했다.

전문가는 일부 지역은 매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면 일부 매물 증가는 기대할 수 있지만 오히려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양도세를 완화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심리가 없어야지 매물이 늘어나는데 재건축이란 큰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강북 역시 상당부분 재건축 이슈가 있기 때문에 매물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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