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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폭등 이슈 타고 개미 몰린 한일사료, 두 달 만에 주가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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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곡물가격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국내 사료기업 실적 개선 기대
증권가, 기업 재무구조·글로벌 역량 우선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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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사료의 주가가 두 달 만에 3배 이상(207.1%) 수직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 공급 차질이 진행 중인 가운데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것이 사료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8일 오후 2시 45분 기준 한일사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인 29.91%(1400원)오른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사료의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상승세다. 이날 21.83%(645원)올라 3600원을 기록한 한일사료의 주가는 15일 상한가인 30%(1080원) 오른 4080원을 기록했다.

한일사료의 주가는 두 달 전만해도 1980원에 머물렀다. 지난 1월 27일엔 1825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월 2000원 선을 넘었으며 3월 21일과 22일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잠시 조정을 받는 듯 했으나 다시금 오르는 모습이다.

한일사료의 주가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제 식량 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보다(141.4포인트) 12.6% 상승한 159.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이후 최대치다.

국내 곡물값도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2분기 수입 식용 곡물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1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사료용 곡물은 13.6%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농산물 수급 악화를 초래했고 식품 물가 의존도가 높을수록 애그플레이션 영향이 크다"면서 "특히 한국은 쌀을 제외하고는 곡물자립도가 낮아 식품 물가 민감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곡물값 상승이 한일사료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일사료의 경우 국내 배합사료 제조 시장 점유율이 1.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일사료는 1968년 설립된 기업으로 양축사료와 특수사료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 개발, 생산, 관리, 영업 등 세분화된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주요제품은 양계용, 양돈용, 축우용(양우 및 낙농), 특수사료로 구분돼 있다. 자회사로 판매법인과 중간도매유통업체 등을 둬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 연간 약 27~28만 톤의 사료를 생산했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관련업계에선 국내 시장에서 업체들 간의 과다경쟁과 주소비자인 축산농가들의 눈높이가 상승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곡물값 상승은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일사료의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 상승이 아닌 곡물값 이슈에 따른 '묻지마 투자'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일사료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관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도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14일을 제외하고 지난 11일부터 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4일을 제외하고 11일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고 있는 물량을 모두 받는 모습이다.

이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특정 종목들에 개인투자자가 몰리는 모습"이라며 "국내 사료기업들의 실적과 재무구조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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