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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오버행 이슈 선반영?···공모가比 수익률 249% 지켰다

오토앤, 오버행 이슈 선반영?···공모가比 수익률 249% 지켰다

등록 2022.04.20 17:09

임주희

  기자

3개월 의무보호예수 해제일에도 주가 소폭 하락 그쳐현대차와 협업 기대감 드러낸 개인, 기관 물량 받아내10거래일 연속 주가 내림세···외인 중심 매도세 뚜렷

오토앤, 오버행 이슈 선반영?···공모가比 수익률 249% 지켰다 기사의 사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기간 해제에 따른 매도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됐던 오토앤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매수했기 때문이다.

20일 오토앤은 전 거래일 대비 2.89%(550원) 하락한 1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들은 오토앤 주식 27만3975주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9만8944주를 순매수했다.

앞서 시장에선 이날 오토앤의 3개월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오버행 이슈를 우려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토앤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에 배정된 3개월 의무보호예수 물량은 38만7113주로 발행주식수(991만1664주)의 3.9%에 해당한다. 여기에 주요주주들과 상장주선인의 의무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154만8595주로 15.62%에 달한다. 이는 오토앤의 최근 1일 거래량보다도 많은 수치다. 지난 4영업일 동안 오토앤의 평균 1일 거래량은 137만주다.

여기에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주가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오토앤의 공모가는 530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249%다. 이미 DSC인베스트먼트는 1개월 보호예수가 끝나자 지난달 10일 29만4644주를 처분하기도 했다. 당시 주가는 1만3150원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의 물량을 사들인 것은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토앤의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18일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토앤은 현대자동차 그룹 사내 벤처로 시작해 자동차 서비스 특화 플랫폼 기업이다. 오토앤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오토앤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34.7% 외 현대차, 기아차, 동성케미컬 등의 투자조합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60.6%에 달한다. 소액주주는 4.1%에 불과하다.

여기에 지난달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중고차 판매업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롭게 추가된 사업 분야는 ▲신차 및 중고차 판매업 ▲이동수단 판매 및 부품 제조·판매업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핀테크 관련 수수료 정산 서비스업 ▲핀테크 관련 정보서비스업 등이다.

일각에선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출회) 이슈가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토앤의 주가는 지난 6일 2만5950원으로 상승 마감한 이후 10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주가는 약 28% 가량 빠졌다. 특히 외국인 중심의 순매도세가 집중됐다. 기관과 기타법인은 54억원, 외국인은 4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6억원 어치를 사들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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