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가격은 이미 연초 이후 33.2% 상승한 상황.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이 발표된 직후 미국 시카고 거래소의 콩기름 가격이 4.5% 올랐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라면·과자 등의 주요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팜유 가격이 오르면 각종 가공식품의 가격 또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식품업계는 이미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라면·과자 등 식품 가격을 크게 올린 바 있습니다. 팜유 가격까지 치솟으면 식품 물가가 여기서 한 번 더 상승할 수 있지요.
단, 식품업계에는 비축된 팜유가 있어 몇 개월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이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이밖에 화장품업계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팜유가 식품 외에 비누, 크림, 로션 등의 원료로도 사용되기 때문.
많은 국민들이 물가 인상으로 힘든 와중에 또다시 터진 악재. 조속히 해결돼 국내에 악영향이 없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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