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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첫 발" SSG닷컴-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출범

"디지털 신세계 첫 발" SSG닷컴-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출범

등록 2022.04.27 09:51

수정 2022.04.27 09:52

조효정

  기자

오는 5월 12일부터 쓱닷컴과 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본격 운영

사진=SSG닷컴 제공사진=SSG닷컴 제공

올 상반기 이커머스 업계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그 동안 신세계그룹이 강조해 온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지마켓 글로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새롭게 공개하고 5월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 멤버십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무료배송과 상품 할인, 적립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외에, 플랫폼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통합 멤버십의 이름은 이베이코리아(現 지마켓글로벌)가 지난 2017년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했다. 300만 이상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높은 대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을 합친다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합 멤버십은 크게 '공통혜택'과 플랫폼 별 '전용혜택'으로 나뉜다. 공통혜택의 경우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중 어느 플랫폼에서 가입하든 제공되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지마켓글로벌은 기존 스마일클럽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페이백 혜택을 유지한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간 3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상품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즉시 지급해준다.

이번 통합 멤버십 출시를 기점으로 'SSG머니'와 '스마일캐시' 간 포인트 전환도 처음 실시된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SSG머니와 스마일캐시를 1:1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각 플랫폼에 추가한다. 이를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스마일캐시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적립한 SSG머니를 스마일캐시로 전환할 수 있어 입체적인 '멀티채널' 쇼핑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인 통합 멤버십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간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한 첫 신호탄으로, 궁극적으로는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관계사를 잇는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은 막강한 오프라인 채널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인프라다. 지마켓글로벌은 물론, 신세계백화점부터 이마트, 스타벅스까지 오프라인 핵심 채널들의 다양한 콘텐츠와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고객의 온-오프라인 일상이 신세계 안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통합 멤버십 서비스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통합은 1차적으로 진행된 '디지털 통합'이다.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 멤버십으로, 올 연말까지 온-오프라인 채널 혜택을 폭넓게 추가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확장형' 멤버십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멤버십 수요가 많은 W컵셉과 관련해 SSG닷컴 관계자는 "W컨셉의 경우, 몰이 가진 큐레이션적인 특성이 있다. 무리하게 통합할 경우 몰의 특성이 없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기존회원을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서 천천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신세계그룹 이외의 선도 기업과의 전방위적 제휴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한 형태의 '오픈(개방형) 에코시스템'까지 구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플랫폼의 특성과 고객 니즈를 감안해 공통혜택과 전용혜택으로 구분해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했다"며 "한 번의 가입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VIP급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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