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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남궁훈의 카카오, 첫 성적 기대 이하···'카톡 개편·콘텐츠' 성장 추진(종합)

IT IT일반

남궁훈의 카카오, 첫 성적 기대 이하···'카톡 개편·콘텐츠' 성장 추진(종합)

등록 2022.05.04 13:28

배태용

  기자

매출 1.6조·영업이익 1587억원···전망치 하회부진 원인은 '인건비 상승·팬데믹 수혜 감소'2분기부터 고른 성장...해외 매출 40% 성장 예상

사진=카카오사진=카카오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증권가 기대치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신사업, 콘텐츠 중심의 성장을 이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자신했다.

◇ 남궁훈 첫 성적표, 시장 전망치 하회 = 카카오는 4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6517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1% 오른 수치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예상 평균치)인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 수준에는 밑돌았다.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61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광고형 매출과 거래형 매출에 대한 자세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11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657억원으로 나타났다. 스토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40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카카오페이지 원작 드라마 '사내맞선'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플랫폼 거래액이 상승했고, 일본 픽코마가 신작을 늘리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뮤직 매출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 늘어난 2044억원, 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24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1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카카오 1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 카카오톡 개편···해외사업 중심 성장 도모 = 남궁훈 대표와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비해 떨어진 것에 대해 IT업계 인건비 상승과 팬데믹 수혜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 자신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을 실적 개선의 주요 소재로 내세웠다. 그는 "카카오톡은 채팅 외에도 많은 서비스가 준비돼 있지만, 대화하기로 마음을 먹고 앱에 들어온 이용자들은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 바쁘게 앱 밖으로 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카카오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운들 뗐다.

그러면서 그는 "단편적인 예시로 프로필 내에서 나만의 캐릭터 펫을 키운다든가 기분을 나타내는 상태 메시지를 올려놓으면 친구들이 힘내라라는 하트 메시지나 건강식품이나 기분 전환용 방향제를 선물할 수도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남궁 대표는 "사용자의 상태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은 온라인 침투율을 올릴 여지가 높다"라며 "이러한 서비스의 전환은 커머스와 광고의 큰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 CIO는 2분기부터 카카오의 신사업을 비롯해 대외적인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에 1분기에는 예상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현재 카카오 전반적인 사업 5년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전체로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사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론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투자를 균형 있게 이어나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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