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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00대 기업 불황형 흑자 현상 뚜렷"

전경련 "100대 기업 불황형 흑자 현상 뚜렷"

등록 2022.05.22 12:21

윤서영

  기자

1분기 매출 322조816억 작년比 2.0%↓영업익 30조6120억 거두며 11.4% 늘어생산↓ 환율↑ 악영향 불구···비용 효율화 영향평균 영업이익률 9.5%···두자릿 수 기업만 25곳 HMM, 비수기 불고 영업이익률 64% 기록···1위

전경련 "100대 기업 불황형 흑자 현상 뚜렷" 기사의 사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현상이 국내 100대 기업에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베이징 폐쇄 등으로 심화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따른 생산감소와 환율 상승의 악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효율화가 영업이익율을 높였다는 관측이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총 매출 322조816억원, 영업이익 30조612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분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규모다.

1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5%로 전년 분기보다 1.15포인트(P) 증가했다.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10% 이상의 두 자릿수를 기록한 기업은 총 25곳으로 이 중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1위를 차지했으며 ㈜SK, KT&G, 대한항공,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 뒤를 이었다.

HMM은 해운업종의 비수기임에도 해상운임 상승과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64%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수익보다 비용 감소가 클 때 이러한 불황형 흑자 현상이 나타난다"며 "올해 1분기는 공급망 충격에 따른 생산 차질과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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