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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편입에 한숨 쉬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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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에 수급 숨통 트여
하방압력 키우는 공매도 전면 허용은 악재
실적 우려에 올해 고점보다 주가 40% 빠져
증권가 "중장기 접근 유효···M&A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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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편입된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개선이 기대되지만, 공매도 전면 허용으로 하방 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올해 초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진 상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총 7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비롯해 메리츠화재,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한일시멘트, 케이카, F&F 등이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은 다른 인덱스에 비해 추종하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구성종목에 포함되면 패시브펀드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

증권가는 일평균 거래대금을 고려할 때 한일시멘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금 유입 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900억원이 넘는 패시브자금이 흘러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3일 7만86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4만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주가(26일‧4만77500원)는 올해 고점 대비 39.2%나 급락한 수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조3884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감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코스피200 구성종목 편입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공매도까지 전면 허용되기 때문이다. 인덱스펀드와 ETF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이라도 업황 전망에 따라 비중을 줄일 수 있고, 결국 공매도 잔고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식 23만주를 코스피200 편입 당일 매도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류 전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은 당시 주가를 고점으로 보고 총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

특히 국내 바이오 종목들은 다른업종에 비해 공매도에 매우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씨젠의 공매도 잔고는 시가총액의 4.16%인 940억원(23일 기준)에 이른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실적 전망이 좋지 않으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공매도는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전략적 포석도 깔려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종목의 주가하락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데다 현장분자진단 플랫폼(M10)과 M&A(인수합병)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현실화로 하반기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도 약세"라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이후 매출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분기 기준 1조3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업체 인수가 기대된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보유한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M10'도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현장분자진단 시장에서 경쟁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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