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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가 하락에도 우리금융지주 왜 계속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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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수혜 전망에도 주가 부진
외인, 한 달간 2670억원어치 순매수
증권가 "호실적과 배당 매력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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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금리 인상 속에도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부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들의 건전성 저하 등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72%(350원) 내린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1만49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새 16% 이상 떨어졌다.

올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은행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은행 업종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 4월 25일 장중 1만6350원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1만2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과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하는 블록딜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주가 하락세는 더욱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내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건전성 위험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금리 인상기 수혜주라고 불리던 은행주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 함께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취임 첫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를 비판하며 대출금리 산정 때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부의 기조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약세에도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이날 기준 40.11%를 기록해 올해에만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우리금융지주로 이 기간 26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호실적 기대감과 배당 매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우려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큰 폭의 이자 이익 증가가 성장을 지속 견인하는 가운데 2분기에도 8000억원대 호실적을 예상한다"면서 "은행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현 주가는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한 8741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 하락과 채권금리 급등에도 수수료 이익은 견조한 가운데 타 시중은행 대비 유가증권 손익 영향이 크지 않아 비이자이익 감소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정기적이던 중간배당을 6월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하며 정례화 기틀을 마련했다. 또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중간배당 정례화와 내년까지 배당 성향을 30%까지 확대하는 목표 대비 주가 하락에 따라 정부 규제가 없다면 배당수익률이 10%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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