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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매수권 행사' KG그룹, 쌍용차 새 주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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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우선매수권 행사·인수금액 600억 더 올려 제시
법원, 이날 오후 'KG 대상' 최종 인수자 허가 결정 내릴 듯
회생 기한 내 매각 작업 위해 회생 계획안 작성 돌입 전망
낮은 희망지분율· 높은 자금 증빙력...채권단 설득 수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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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KG그룹이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다. 지난주 진행된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더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하며 분위기 반등을 시도했으나 먼저 우선매수권을 손에 쥔 KG가 이를 행사하면서 쌍용차 인수를 확정 지었다. 돌고 돌아 반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만난 쌍용차는 KG의 품에서 부활을 위한 시동을 켜게 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는 전날 오후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G는 이 과정에서 당초 제시한 인수금액 3360억원 보다 약 600억원 더 올린 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은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인수자 선정 허가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쌍용차의 주인은 KG로 확정된다.

KG와 쌍용차는 곧바로 회생계획안 작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10월 15일자로 예정된 회생 기한 내에 매각 작업을 끝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선 채권단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동의 가능성이 높다. KG가 제시한 희망지분율은 60%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통산 M&A에선 인수자가 90% 이상의 지분을 가져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KG는 제한적 경쟁입찰 당시 70%로 제시했던 희망지분율을 이번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60%로 한 차례 더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지분율이 낮으면 채권단에게 돌아가는 현금이 높기 때문에 채권단과 협상이 수월할 수 있다. KG와 컨소시엄을 꾸린 효림이 쌍용차의 상거래 채권단이라는 점도 협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쌍용차를 실제로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1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분 인수 금액인 4000억원을 제외하고 미지급 급여와 우발채무, 공익채권, 운영자금 등을 모두 감안할 때 약 6000억원 이상의 운영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KG의 현 자금 수준에서 충당 가능한 규모다. KG의 현금성 자산은 3600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KG ETS 한경사업부를 매각하면서 5000억원을 손에 쥔 데다 현재 햄버러 프랜차이즈 계열사 KFC 매각을 앞두고 있다. 매각이 이뤄지면 KG가 가용할 수 있는 총 자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인 파빌리온PE의 자금력 또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쌍용차의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최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출시하면서 사전 계약 하루 만에 역대 최대인 1만 2000대를 주문 받았다. 호평을 받은 스케치와 비슷한 실물이 공개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 몰이가 진행 중이다. 토레스가 성공하게 되면 새 대주주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쌍용차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면서 대주주와의 윈윈 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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