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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첫 회의···양향자 "여야 협치 새로운 모델 될 것"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첫 회의···양향자 "여야 협치 새로운 모델 될 것"

등록 2022.06.28 12:30

수정 2022.06.28 12:39

조현정

  기자

특위 위원장 맡아···"규제 개혁·세액 공제·인재 양성" 제시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며 특위 정책 방향으로 규제 개혁·세액 공제·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오늘 출범하는 특위 키워드는 초월"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이 국민의힘 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반도체 사업부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가다.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보좌진의 성 범죄 관련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복당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 비판하며 철회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양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 국회사진취재단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양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곧 바로 반도체 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위원회 구성을 논의해 왔다. 윤 대통령의 반도체 드라이브에 맞춰 오는 7월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국내 반도체 업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양 의원에게 특위 위원장직을 초당적 차원에서 맡아 줄 것을 요청, 양 의원은 수락했다.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특위는 3가지를 넘어서야 한다"며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하고, 한 기업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정부 부처를 통합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라며 "부민 강국,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 되는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며 "여야 간 경쟁 속에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협치의 새 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첫 회의에 참석해 "양 의원이 수락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국회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개원 협상이 잘 되면 국회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어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규제 혁파에 나서고 싶다. 앞으로 특위 활동이 잘 이뤄지도록 원내대표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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