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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기관 자율성 최대한 보장···조사력 남용 않겠다"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기관 자율성 최대한 보장···조사력 남용 않겠다"

등록 2022.06.28 22:30

박경보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감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복현 금감원장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감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조사력을 남용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해온 사모펀드 전수조사 외에 특별한 조사 계획은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자산운용사 CEO들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부작용이 없다는 전제 하에 금융기관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투자안정화 조치를 적극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증시 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특정 정책에 대해 어느 시점에 쓰겠다고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기계적으로 똑같은 정책들을 양산해 낼 수 없는 만큼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이 원장은 "증시 상황의 심각성은 함께 인식하고 공유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오늘은 유동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하나하나 언급하진 않았고, 개별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의 사전 예방적 검사에 대해서는 "대주주 지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파생상품 접촉에 대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등 큰 틀에서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특정 회사를 염두에 둔건 아니고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임직원의 내부정보 이용이나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금투업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CEO들께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신용융자 금리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오늘 증권사 CEO들과 만난 이야기 했지만 불과 2~3주 전에도 이런 상황(증시 급락)이 올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CEO 분들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회사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걸 인지하고 있고, 오늘은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한 자리"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어 "개인 신용융자에 따른 반대매매 이슈는 관리 가능한 내에서 증권사와 함께 잘 살펴보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울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혼란을 틈타 나오는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해서는 조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성이 있는 대형증권사 CEO들이 위험자산 포트폴리오 등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며 "특정 금융사에 대한 리스크를 말씀드리는 건 오늘 같은 자리에선 맞지 않다고 보고 현황 관리 수단 정도만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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