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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보생명, 이르면 8일 상장 예비심사···IPO 성공하나

금융 보험

교보생명, 이르면 8일 상장 예비심사···IPO 성공하나

등록 2022.07.07 10:31

수정 2022.07.26 20:07

이수정

  기자

한국거래소, 교보생명 상장공시위원회 예정신창재 회장은 물론 주주 2/3 동의도 얻어2대주주 어피니티와 분쟁은 상장 '걸림돌' 교보생명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 요청

교보생명, 이르면 8일 상장 예비심사···IPO 성공하나 기사의 사진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지 6개월여 만에 한국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이 적격한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8일 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더 높이고, 생명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금을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3분의 2가 넘는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지분 33.7%)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도 얻었다. 주주 간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상태여서 경영 안정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보험회사에게 투자환경을 개선시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며 "여기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조속한 IPO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교보생명이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원사업인 상장을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2대 주주인 어피니티와의 분쟁이 이어지며 차질을 빚고 있다.

교보생명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역시 FI(재무적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지분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반면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 절차를 우선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의 개인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지난 3월 ICC에 '신 회장이 풋옵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골자로 재중재 신청을 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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