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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 대통령, 위기 대처에 아마추어리즘 계속 드러내"

우상호 "윤 대통령, 위기 대처에 아마추어리즘 계속 드러내"

등록 2022.07.12 10:03

문장원

  기자

12일 KBS1라디오 인터뷰에서 비판"고물가·고환율·고금리 대처에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아""여, 정보위·운영위 포기하고 알짜 상임위 모두 가져가려 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에서 확실히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혹평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를 민생 정부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그 문제를 극복할 정의롭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서 당선됐다"며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로 민생에 아주 어려움이 생겼는데, 문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인사에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난맥상을 보이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한다'는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사실 대선 때도 걱정했던 것이 이분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보고 검찰총장 출신에서 바로 대통령이 되셔서 아마추어리즘을 매우 제가 우려했다"며 "그게 지금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 민생 다룰 때 경제부처와 총리에게 일임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빠르게 대통령이 긴급 장관 회의를 해 부처 간의 칸막이를 빨리 지워 총력 대처하도록 만드는 것도 다 위기 대처 능력"이라며 "여기에서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은 대통령의 한계를 보였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반사 이익을 민주당이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에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우리 민주당이 아직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마 (8월) 전당대회가 시작돼 한 달 정도 지나면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하는 상황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도 혁신해야 하고 또 대통령도 정신 차려야 한다. 우리 정치권이 누가 더 잘났다 못났다고 하는 것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과거에는 여당이 애가 타서 야당을 설득해서 양보도 해 가면서 원구성을 서둘렀는데 지금은 여당이 야당의 주장이 좀 무리하다 싶으면 양보안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그냥 대화를 끊어버린다"며 "이런 여당은 처음 본다. 원 구성을 하면 청문회도 해야 하고 각종 현안이 복잡하니까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질질 지연시킨다고 박홍근 원내대표와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사개특위 문제도 상당히 여야 입장이 좁혀져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은 사개특위 문제가 아니다. 그걸 핑계로 대지만 상임위 배분에 관한 이해관계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임에도 겸임 상임위라든가 정보위원회를 야당 몫으로 가져가고, 알짜만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정보위원회 같은 걸 포기하는 여당이 어디 있나. 처음에는 심지어 운영위원회를 가져가라 했다. 여당이 청와대와 국정원 같은 정보기관을 책임져야지 어떻게 알짜 상임위 가져가겠다고 여당다운 주장을 안 한다는 건 안 되지 않나"라고 어이없어했다.

우 위원장은 "겉으로는 사개특위 변명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상임위 문제를 배분하냐 문제"라며 "중요한 상임위는 다 본인들이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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