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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형 건설사들 이목 끌었던 신흥1구역, 입찰 성공 가능성은

부동산 건설사

대형 건설사들 이목 끌었던 신흥1구역, 입찰 성공 가능성은

등록 2022.07.19 10:11

김소윤

  기자

GS건설·DL이앤씨 등 왠만한 대형사들 눈독 들였는데그러나 1차 현설 때 아무도 재응찰하지 않아 '맨붕'공사비 갈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510만원으로↑지난달 2차 현설엔 GS건설 등 4곳이 참석하며 성황리내달 입찰···일각에선 이번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작년 8월 주민대표 회의승인이 난 날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수많은 건설사들이 플랭카드를 걸며 주민들 대상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도 홍보 활동에 가세했다. 한 마디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이 곳 신흥1구역은 건설사들로부터 인기있는 지역이었던 셈이다.작년 8월 주민대표 회의승인이 난 날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수많은 건설사들이 플랭카드를 걸며 주민들 대상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도 홍보 활동에 가세했다. 한 마디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이 곳 신흥1구역은 건설사들로부터 인기있는 지역이었던 셈이다.

경기도 성남시 일대 공공재개발 최대어임에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없었던 신흥1구역. 대형 정비사업장이 여는 현설에서부터 건설사들이 등돌린 사례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신흥1구역은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이 있기 전까지 왠만한 대형 건설사들이 몇차례나 현수막을 걸며 눈도장을 찍던 곳이기도 했다.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은 것인데 결국 신흥1구역은 이를 받아 들이며 재차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번에는 입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흥1구역 사업은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대행을 맡아 추진하는 공공참여형 재개발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도 4900일원으로 지난 202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수진역(8호선) 인근의 역세권으로 현재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조합원 수만 2220명, 총세대수는 4183세대로 만일 무사히 준공되면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분양은 3471가구, 임대는 712가구다.

4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정비사업장인 만큼 신흥1구역은 당초부터 왠만한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작년 8월 주민대표 회의승인이 난 날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수많은 건설사들이 플랭카드를 걸며 주민들 대상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도 홍보 활동에 가세했다. 한 마디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건설사들로부터 인기있는 지역이었던 셈이다.

드디어 신흥1구역은 올해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반응이 차가웠다. 예기치 못하게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 시공사 입찰도 아닌 현장설명회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이다.

문제는 입찰조건이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앞서 신흥1구역은 올해 1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지만 공사비를 3.3㎡(평)당 495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전체 공사비의 30%를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공사 단가를 맞추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건설사들은 수도권 평균 수준 공사비(평당 500만원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원가 급등이 반영되지 않은 입찰 조건에는 건설사들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흥1구역은 변경된 입찰 공고에서 공사비를 '평당 510만원 이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1구역이 기존보다 공사비를 올리기로 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다시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2차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제일건설 등 4곳의 대형 건설사들이 집결해 가까스로 마쳤다. 이후 신흥1구역은 8월 18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신흥1구역 시공사를 GS건설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신흥1구역 입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시공사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착공을 앞둔 일부 재개발·재건축사업지 대부분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가 떠오르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부 사업지는 시공권 포기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과거만큼 입찰 성사가 쉽사리 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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