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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의 귀환···빅테크 투톱 주가 반등 레이스 시작됐다

네카오의 귀환···빅테크 투톱 주가 반등 레이스 시작됐다

등록 2022.07.19 15:45

안윤해

  기자

낙폭 과대 네이버·카카오 전날 3~6% 반등네이버·카카오 연초比 34.4%, 36.4% 급락외인 4거래일 연속 코스피 1.3조원 순매수증권가 "낙폭 과대 성장주 반등 이어질 것"

네카오의 귀환···빅테크 투톱 주가 반등 레이스 시작됐다 기사의 사진

최근 급락장에서 낙폭 과대주로 두드러졌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날 3~6%대 반등에 성공했다. 옐런 재무장관의 방한과 함께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P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빅테크주가 기대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 대비 3000원(-1.22%) 하락한 24만3500원에, 카카오는 전날 종가와 같은 7만2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네이버는 1만5500원(6.71%) 오른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 역시 2700원(3.85%) 오른 종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6%대 급등은 지난 3월 10일 8%대 상승 이후 최대 폭이었다.

네이버는 5거래일 만에 다시 시가총액 40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으로 연일 신저가를 경신해왔다. 네이버와 카카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4.4%, 36.4% 급락한 수치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단기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간 1조3286억원어치의 국내 상장사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네카오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의 주식을 각각 589억원, 45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같은 날 카카오는 86억원, 212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행렬은 줄을 이었다. 이들은 전날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632억원, 2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일각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성장주의 주가 조정이 인플레이션발 금리 상승과 성장 정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금리 상승을 상쇄할 만한 성장이 결여됐다면 성장이 실망스러운 기업일수록 주가 하락폭도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2분기 매출은 1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2분기 들어 온라인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광고 경기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네이버의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9%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 8300억원, 영업이익 1762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의 2분기는 선물하기 수요가 둔화되면서 톡비즈 성장률이 1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웹툰 사업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2분기 마케팅비가 크게 늘어 해당 부문의 마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에 대해 시장이 악재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추세 전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식시장의 명확한 반등 이유는 '없다'고 설명할 수 있다"며 "오히려 걱정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더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의 깊이에 비하면 아직 반등 폭은 미약하다"며 "이번 주가 반등에도 아직은 추세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장은 악재에 무뎌진 것 처럼 보인다"며 "단기 반등의 환경은 조성되고 있고, 성장주의 종목별 대응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낙폭과대 성장주'의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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