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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나오게" 망언 김성원, 대국민 사과···"부끄럽고 참담"

"사진 잘 나오게" 망언 김성원, 대국민 사과···"부끄럽고 참담"

등록 2022.08.12 13:34

수정 2022.08.12 13:37

문장원

  기자

국회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열어"수해 복구 완료까지 현장에 함께 하겠다""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을 것"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지 않을 수 없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서울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해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로해 드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또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의원은 "그 어떤 말로도 저의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주시기를 국민들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 복구 현장에 머물 뜻도 밝혔다. 김 의원은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며 "또한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또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릴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어떤 대책이 있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시전 교감이 있었나', '윤리위에 회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빠르게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의 '윤리위 회부' 발언은 전날 보다 사태의 심각성을 더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전날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며 "큰 것 좀 봐 달라. 언론이 큰 줄기를 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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