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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혁신의 핵심은 ‘인적쇄신’

“취임 후 6개월간 인적구조 및 조직문화 프로세스 개선 이뤄져”

28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기극복 및 신성장 추진 전략을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인적구조와 조직구조가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이 뒷받침 돼야만 안정된 사업과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의 말이다. 그는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현황과 향후 비전을 밝혔다. 각종 사업과 투자 계획에 대해 논했지만 결국 혁신의 핵심은 ‘사람’이었다.

이날 정철길 사장은 “사람을 확보해 육성하고 조직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올바로 정비해야만 사업과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취임 후 6개월간 인적구조와 조직문화 프로세스에 상당한 신경을 기울여 왔고 지금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설비 보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도 “한국 엔지니어들이 공장을 잘 운영하고 있어 당장 스크랩을 맡길만한 설비는 없다”면서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며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인적 구조 쇄신의 일환으로 R&D 부문의 엔지니어를 울산 공장으로 전진배치시켰다. 현장에서의 혁신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50여명을 모아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서비스 조직을 통합해 각 사에 다시 배분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도 개선했다. 과거 분기에 한 번씩 논의하던 과제가 있었다면 이를 한달에 한 번으로, 월 1회 검토하던 과제는 주 1회로 바꿔 사업 진행 속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올 초 SK이노베이션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철길 사장은 취임 후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미국 자회사인 헬리오볼트를 청산해 태양광전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임금 유연화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2013년 강제 금지했던 야근을 부활시켰다. 정 사장은 임직원과의 접촉을 늘리면서 소통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12억800만원과 당기순이익 3042억8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8년만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정 사장에게 ‘불통’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정 사장은 SK그룹 내에서도 구조조정과 인력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희망퇴직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영자들이 되도록 피해야하는 두 가지가 ‘적자’와 ‘퇴직’”이라며 “적자를 내면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없고 구성원들에게도 보상이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희망퇴직은 자발적으로 이뤄졌지만 CEO로서는 아픈 부분이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앞으로 회사를 잘 꾸려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철길 사장은 수익·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18년까지 기업가치를 30조원으로 높이고 세계 30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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