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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업 사장’보다 ‘金뱃지’···지역난방 사장 공모 한산

열흘 지나도록 지원자 없어 공모 연기
총선 코앞에 닥쳐 재공모 가능성 높아
김성회 전 사장도 출마 위해 작년 사퇴

CI = 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공모가 시작된 지 열흘이 넘도록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지원자들의 시선이 총선에 쏠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재공모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진행된 사장 공모에 7일 현재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보통 2주 정도 지원자를 받지만 공사는 3주 정도로 늘려 지원자를 받고 있다”며 “(7일 현재) 지원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김성회 전 사장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신임 사장 초빙을 위해 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3주간 지원자를 받기로 했다. 통상 공기업 신임사장 공모는 2주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기간이 1주 정도 길다.

열흘이 넘도록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역난방공사는 당황한 기색이다. 당장 올해 업무계획 추진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적임자가 추천돼도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청와대 재가 등의 절차를 거치면 취임은 5월 말 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서류접수가 마감된 이후 3월 마지막 주 쯤 지원자 중 3명이 우선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공모까지 진행된다면 가까스로 상반기 안에 신임 사장이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지역난방공사는 재공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원자가 충분하지 않아 적임자를 추려내기 어려운 탓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모 기간에 지원자가 많으면 그만큼 재공모 확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 1차 사장 공모 당시 20명이 지원했음에도 재공모를 진행해 총 22명의 지원자 중 김정래 신임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유력한 지원자들의 관심이 선거에 쏠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금뱃지 사냥을 위해 자리를 내려놓은 기관장은 7명이다. 그만큼 지원할 곳도 많은 데다 무게중심이 총선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얘기다.

또 지난해 말부터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석유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 사장 공모가 진행된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장 공모 기간이 총선 전이나 이후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재공모를 진행하고, 총선 이후에나 신임 사장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단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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