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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번 주 새 회장 선임 유력···김정태 회장 1년 연장 하나?

유력 후보 법률 리스크···안정성 위해 연임 목소리 힘 얻어
금융당국 수장들도 하나금융 이사회 판단 존중 의사 밝혀

사진= 하나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이번주 새 회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조만간 차기 회장 최종 추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주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늦어도 다음주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4명의 후보자군(숏리스트)를 추려 발표했다.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보면 내부인사로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고, 외부 후보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그동안 하나금융이 최종후보군을 선정하고 최종후보를 추천하기까지 기간을 살펴보면 김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지난 2018년 최종 후보 확정까지 6일이 소요됐다. 2015년에는 8일이 걸렸다.

현재로서는 김 회장의 1년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그간 꾸준히 연임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하나금융 내부에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크고 조직 안정도 필요한 상황에 따라 연임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재임 기간 중 실적개선과 조직안정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2년부터 세 번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하나금융의 최대 실적을 이끌면서 그룹을 성장시켰다.

특히 차기 회장 후보군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회추위가 김 회장을 숏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나금융이 김 회장의 연임을 통해 유력 후보들에게 닥친 법률리스크를 해소할 시간을 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회추위가 후보 선정 과정에서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힌 만큼, 김 회장 4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성복 하나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선정에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한다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4연임하는 금융그룹 CEO가 된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2001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 연임해 금융지주 회장으로 10년을 지낸 바 있다.

김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금융당국마저도 조용하다. 지난 1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하나금융)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며,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3연임 당시 딴지를 걸었던 금융감독원도 하나금융 이사회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김 회장의 4연임과 관련한 질문에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까 금감원이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절차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 은 위원장에 이어 윤 원장도 중립적인 자세를 취함에 따라 사실상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김 회장이 다시 한번 하나금융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김 회장이 연임이 성공한다면 하나금융은 곧 바로 ‘후계자 찾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임기가 1년 뿐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내규에 따르면 만 70세까지만 회장직을 역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다.

그러나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1년 안에 후보자들을 추려내고, 승계 작업까지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을 지가 남은 과제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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