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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에 ‘쌍용차’까지···줄잇는 감사의견 거절에 투자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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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아이피몬스터·테라셈·볼빅 등 감사의견 거절
이의신청시한 내 감사의견 거절 사유 해소돼야
미제출 코스피·코스닥 기업 42곳···투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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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에 이어 ‘쌍용차’까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자폐지 위기에 몰렸다. 앞서 주권매매 거래정지 이후 해제를 바랐던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또 다시 속을 끓이게 됐다. 증권업계에선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지난 22일 감사의견 거절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외부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감사의견의 근거를 제공하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일부 자금 거래와 관련해 자금 출금 절차의 흠결, 법인인감 사용 통제의 미비, 법인인감의 사용이 완전하게 기록돼 관리되고 있지 않은 사실, 이사회 개최 및 의사록 작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내부통제 등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연결회사의 다수 거래와 관련해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없었으며 부외부채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좋은사람들의 주권매매 거래정지 조치도 이어지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2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도 전일 감사의견 거절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이어 4번째 감사의견 거절이다. 감사인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 등을 근거라고 설명했다.

감사인 측은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4460억원 영업손실과 5032억원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또한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717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843억원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1.8%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2017년 이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해 4494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 규모가 2019년(2819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매출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감사인 측은“회사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채권단과 잠재적 투자자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등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매매거래 정지 해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맥이 빠지는 상황이다. 다만 이의신청시한인 내달 13일까지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하지만 현재 쌍용차 상황에선 빠른 시일내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해소될 진 의문이다.

현재 쌍용차는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지원 조건으로 뼈를 깎는 각오를 주문하고 있지만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사업 지속성과 3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사람들과 쌍용차 외에 성안, 아이피몬스터, 엠앤씨생명과학, 테라셈, 볼빅, 뉴로스 등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사례가 앞으로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는 지난 23일까지가 제출기한이었지만 JW생명과학, JW홀딩스, 삼영화학공업, 제이준코스메틱, 넥스트사이언스, 대유플러스 등 코스피 상장사 8곳, 엔지스테크널러지, ITX-AI, 루멘스, 모베이스, 삼륭물산, 우리로, 한국코퍼레이션, 행남사, 휴맥스 등코스닥 상장사 34곳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은 이상의 결산 관련 한계기업의 특징 및 불공정거래 주요 유형을 참고해 추종매매를 자제해 달라”며 “기업실적 등의 면밀한 검토 없이 투자할 경우 주가급락에 따른 손실뿐 아니라 상장폐지 등으로 불의의 피해를 볼 수 있기에 투자 전 상장기업에 대한 정학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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