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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총 임박···자문사 등 반대에도 지각 변동 없을 듯

한국지배구조원·ISS 등 우리·신한금융 사외이사 반대
국민연금은 신한·KB금융 안건 ‘찬성’···우리금융 반대
자문사 권고에도 금융지주들 원안 변경 움직임 없어
금융권 “外인·일반주주 찬성 의견 많아···이변 없을 것”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국제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이사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들의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찬성’,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진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자문기관과 국민연금의 이런 행보에도 금융지주들의 이번 주총 의안에 대한 움직임이 없을 뿐 아니라, 외국인과 다수의 주주가 이사진 재선임을 요구하고 있어 원안 의결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ISS는 한국 4대 금융지주에 대한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권고를 표명했다. 기존 이사들이 현 최고경영진(CEO)을 제대로 견제 및 감시하지 못해 지배구조의 위험을 키웠다는 게 주요 이유다.

특히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대해선 라임 사태 등에 대한 제재와 조용병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ISS는 진 행장(기타비상무이사),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했다.

ISS는 우리금융그룹 이원덕·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정찬형 사외이사 연임 또는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ISS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이자 사내이사가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손실 위험 관리 미흡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며 “그런데도 5명의 이사 후보들은 손 회장이 이사회에 남아있도록 했고, 2020년 그의 연임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자문사인 KCGS 역시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이사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KCGS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 반대 이유에 대해 “재직 중인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 금융관계법령 위반 행위가 단순히 개인이나 일개 지점의 일탈이 아닌 전사적으로 행해졌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은행 내부통제의 심각한 결함과 그로 인한 그룹 전체의 법적 위험과 평판 훼손, 금융소비자들의 막대한 손실 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는 “계열사들의 금융관계법령 위반 행위가 그대로 금융소비자의 피해로 전가됐고, 최고경영자 승계를 둘러싼 법률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융지주회사의 이사인 후보는 자회사 내부통제의 심각한 결함, 그로 인한 그룹 전체의 법적 위험과 평판 위험, 막대한 손실 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이원덕 사내이사 선임안과 신한금융지주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진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표했다.

국내 금융지주들의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안에만 반대를 결정했다. 나머지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총 안건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이처럼 자문기관 및 기관 투자자들이 주주총회 사외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총회 안건들은 원안대로 통과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금융지주사들 역시 기존 안건을 변경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사 지분을 다량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과 기존 주주들이 현재 사외사들의 연임에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문사 의견은 말 그대로 ‘자문’, ‘권고’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할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주총을 앞둔 금융권 지주들은 현 안건을 바꾸거나 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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