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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까지 파는 중소형 보험사···재무건전성 관리 비상

흥국화재·롯데손보, 작년 12월 RBC비율 160%대
7개 상장 손해보험사 평균 207.9% 크게 밑돌아
자본 확충으로 일시적 상승했다가 하락세 반복
롯데손보, 본사 사옥 ‘세일 앤 리스백’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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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손해보험사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그래픽=박혜수 기자

재무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중소형 보험사들이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본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1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흥국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12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각각 161.8%, 162.3%다.

이는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7개 상장 손해보험사의 평균 RBC비율 207.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다른 손보사의 RBC비율은 삼성화재(300.9%), 한화손해보험(221.5%), 메리츠화재(211.5%), DB손해보험(207.5%), 현대해상(190.1%) 순으로 높았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대규모 자본 확충 직후 RBC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하락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지난 2019년 6월 말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밑도는 140.8%까지 떨어졌다가, 롯데그룹에서 JKL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같은 해 10월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직후 194.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9년 12월 180%대, 2020년 3월 170%대로 매분기 약 10%포인트씩 낮아졌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5월에도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메리츠증권 총액 인수 조건으로 발행한 바 있다.

흥국화재도 지난해 7월 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같은 해 9월 말 RBC비율이 177.5%까지 상승했으나 160%대로 다시 떨어졌다.

RBC비율 하락에 따라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채권 발행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서울 중구 남창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224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30일 캡스톤자산운용과 본사 사옥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매각 후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손보는 사옥을 매각한 후 장기 임차를 통해 본사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사옥 매각대금 납입으로 RBC비율이 8.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옥 매각 이후에도 RBC비율은 170%를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3년에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자금 수혈을 서둘러야 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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