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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대형사 최초 제판분리···업계 1위 GA 출범(종합)

한화생명금융서비스, 1일 출범식 개최
총자본 6500억·설계사 1만9000명 1위
IPO 추진해 자본확충·미래성장력 강화
재판분리 실험 다른 보험사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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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생명이 1일 초대형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닻을 올리며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공식 단행했다.

2만명에 가까운 보험설계사를 앞세워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를 차지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대대적인 제판분리 실험이 GA업계의 지각변동과 함께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다른 보험사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와 대표 보험설계사(FP), 지역단장,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 결정에 따라 개인영업본부 산하 보험 모집 및 지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국내 3대 대형 생보사 가운데 전속 설계사 조직을 완전히 떼어내 제판분리를 단행한 것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제판분리를 단행한 중형사 미래에셋생명이 단순히 기존 자회사형 GA에 설계사들을 이동시켰다면, 한화생명은 사업본부 자체를 완전히 들어내 새로운 자회사형 GA를 만들었다.

특히 총자본 6500억원 규모의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500여개 영업기관과 임직원 1300여명, FP 1만900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GA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과 동시에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며 GA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FP 수는 기존 업계 1위사의 FP 수와 비교해 20% 이상 많다. 지난해 한화생명 전속 상품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기존 5대 대형 GA 평균 매출액의 2배를 웃돈다.

앞으로는 한화생명 상품뿐 아니라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하는 만큼 연간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9개 손해보험사와 판매 제휴를 맺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의 퍼스트 앤 넥스트(First & next), 고객의 삶과 함께 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라는 비전 아래 자율영업체계를 구축하고 성과 중심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FP 수수료와 리크루팅 시스템을 개선해 보험영업을 패러다임을 바꾸고, 생명·손해보험 통합 컨설팅과 디지털 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FP를 2만6000여명으로 늘리고, 세전이익 21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대 대표이사인 구도교 대표는 ‘초격차’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 방침을 밝혔다.

구 대표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영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노력에 집중해 넘버원(No.1) 판매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영업기관장과 FP가 오로지 영업에만 몰입해 최고의 종합 생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와 차별화된 영업지원으로 다른 GA와 격차를 벌려나가겠다”며 “IPO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미래 성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은 상품 개발과 언더라이팅 강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영업을 지원한다.

또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관련 신사업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여승주 사장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은 지난 몇 년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성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P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의 이 같은 제판분리 실험은 장기적으로 판매채널 다변화에 나선 다른 보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순조롭게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GA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경우 제판분리 바람이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판매 시장이 GA를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특정 보험사의 상품만 취급하는 전속 설계사 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해상과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각각 자회사형 GA 마이금융파트너, 하나금융파트너를 신설했다.

다만, 대형 손보사인 현대해상은 기존 전속 설계사 조직과는 별도로 GA를 운영하는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해상의 전속 설계사 수는 1만2374명으로 메리츠화재(2만7800명), 삼성화재(2만568명), DB손보(1만7697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현대해상은 상품 판매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형 GA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손보사 중 처음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상품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은 협약 체결 당시 “한화생명의 판매전문회사 설립은 국내 보험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해상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초행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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