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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사장 서랍 속 LG전자 롤러블폰···기술 활용 분야는?

TV·자동차 전장에서 혁신 실험 계속될 전망
권봉석 사장 TV·스마트폰 겸직 사례 재조명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 출시도 무산되면서 해당 기술력이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 업계 목소리를 종합하면 LG전자의 행보를 근거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기존 TV 시장에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자동차가 다른 외부기기와 연결될 때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LG전자가 선보인 롤러블TV의 기술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롤러블폰이 대중적인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아 시장성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과 정지된 상태의 기기에 적용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예상보다는 차별화를 챙겨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전자 역시 롤러블폰을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홍보한 적은 없다. 롤러블폰 개발 코드네임이 한때 ‘B프로젝트로’ 불리다가 최근 ‘i 프로젝트’로 바뀌는 등 지속적인 내부 집중을 하고 있다는 가능성만 알려졌을 뿐이다.

지난해 9월 LG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의 특허를 특허청 키프리스에 등록한 사실이 밝혀지고 같은 달 ‘LG WING’ 공개 행사 막판에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을 선보였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제품 밑그림 역시 공식 확인된 적은 없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하면서 결국 롤러블폰 기술은 애초 몸값 올리기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설부터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현시점에서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 시험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주장은 LG전자가 이미 지난해 10월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공식 출시하면서 권봉석 사장이 수차례 말한 “롤러블TV를 만드는 회사가 롤러블폰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이는 LG전자가 전적으로 롤러블폰 출시에 집중하면 차일피일 미뤄질 이유가 없는 기술력을 갖췄는데 끝내 출시하지 않으면서 결과론적이지만 일찌감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이런 분석은 권봉석 사장이 CEO에 선임되기 전인 2018년 임원인사에서 맡고 있던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에 더불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까지 겸직하면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재계에서는 LG전자가 HE사업본부와 MC사업본부를 통합하기 위한 포석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나왔다. 가전 사업 담당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것 역시 LG전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을 종합하면 롤러블폰 출시 직전까지 갔던 LG전자의 기술력은 실험에 끝났지만 한편으론 TV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그대로 향상돼 쓰일 것이란 기대감을 더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짧지 않은 기간 LG전자 내부에서 고심한 것들이 그대로 이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폰 기술력을 지금도 당연히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 기술력이 향후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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